지역 대학에 대기업 연구소...'지산학' 협력 모델

[앵커]
LG전자가 수도권 외에는 처음으로 한 지역 대학에 연구센터를 세우기로 했습니다.

기업과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의 인재 양성에 기대가 크다고 합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구온난화로 인한 에어컨의 급증, 여기에 AI와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에너지를 소비하며 열을 발생시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기술이 바로 에너지를 덜 쓰면서도 높은 효율을 보이는 차세대 냉난방 공조기술, HVAC입니다.

LG전자와 국립창원대학교는 HAVC 연구소를 대학교 안에 세우기로 했습니다.

냉난방 공조 설비의 핵심 기술은 컴프레서와 모터, 열교환기 등 5가지.

이 기술들은 극한의 추위부터 열대 뜨거운 기후 등 다양한 조건에서 높은 신뢰성과 고효율성을 보장해야 합니다.

[박민원 / 국립창원대학교 총장: (AI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공조시스템의 효율이 매우 중요한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조금만 더 효율을 올리면 에너지를 매우 절약할 수 있고, 조금만 더 효율을 놓치면 많은 비용이 들어가게 됩니다.]

HVAC 연구소에서는 대기업과 대학이 5가지 핵심 분야의 공동 연구와 첨단 기술 개발을 진행합니다.

연구소 부지는 창원대가 제공하고, LG전자는 500억 원을 들여 13,200㎡ 규모로 연구센터를 짓습니다.

대기업과 대학이 협업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인재를 양성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세기 / LG전자 ES연구소장: (대학교 안에 연구센터가 설립되어) 좀 더 현장감 있는 인력 양성이 가능하고 기업과 대학의 산학 협력도 훨씬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경남도도 기업과 대학,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하는 혁신 모델이 될 것이라며 기대가 큽니다.

[박완수 / 경남도지사: 대학은 인재를 육성하고 기업은 혁신 주체로서 기술을 개발하고 지방자치단체는 든든한 지원자로서 제도와 정책을 개발해서 지원하는….]

이른바 지산학 협력의 혁신 모델로 기대를 모으는 HVAC 연구소는 오는 2027년 완공될 예정입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johnpark@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