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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을 맞이한다는 절기상 '처서'를 앞두고 있지만, 전국은 여전히 말 그대로 펄펄 끓고 있습니다.
평일에도 계곡에는 피서객들 발길이 계속됐고 폭염 속에 가뭄이 심각한 강원도 강릉 지역에서는 제한 급수까지 이뤄져 주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영남의 알프스'라 불리는 간월산 자락 계곡을 따라 옥빛 물이 흐릅니다.
더위를 피해 계곡을 찾은 사람들이 얼음장 같은 물에 몸을 담그고 물놀이를 즐깁니다.
처서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오히려 더위가 기세를 더해가면서 몸을 식히려는 사람들이 몰려든 겁니다.
수영도 하고 맛있는 음식도 나눠 먹으며 잠시나마 더위를 잊습니다.
[강경천 / 울산 남구 무거동 : 같이 밥도 먹고 정말 좋습니다. 가족들하고 같이 있는 게 이런 기회가 자주 없거든요. 1년에 한 번인데 한 번 이런 계곡에 와서 같이 밥을 먹고 시원하게 수영도 하고 노니까 정말 좋습니다.]
가뭄을 겪는 강원도 강릉 지역 주민은 말 그대로 최악의 여름입니다.
이미 제한급수가 이뤄지고 있지만, 주상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9%까지 떨어졌습니다.
지난 20일부터 수도 계량기 50%를 잠갔지만, 무더운 날씨 탓에 생활용수 사용량은 거의 그대로입니다.
저수율이 15%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보여 더 강화된 제한 급수와 농업용수 공급도 끊길 위기입니다.
가뭄으로 물을 마음 놓고 쓰지도 못하는 상황에 더위가 이어지면서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영순 / 강원도 강릉시 홍제동 : 빨래가 제일 불편하죠. 씻고 빨래. 먹는 거는 그런대로 괜찮은데 우리는 환자가 있어서 빨래가 제일 불편해요.]
더위와 가뭄은 한동안 더 이어질 거로 예보된 상황.
이례적인 기상 상황이 이어지면서 주변의 생활 모습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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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지나가고 가을을 맞이한다는 절기상 '처서'를 앞두고 있지만, 전국은 여전히 말 그대로 펄펄 끓고 있습니다.
평일에도 계곡에는 피서객들 발길이 계속됐고 폭염 속에 가뭄이 심각한 강원도 강릉 지역에서는 제한 급수까지 이뤄져 주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영남의 알프스'라 불리는 간월산 자락 계곡을 따라 옥빛 물이 흐릅니다.
더위를 피해 계곡을 찾은 사람들이 얼음장 같은 물에 몸을 담그고 물놀이를 즐깁니다.
처서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오히려 더위가 기세를 더해가면서 몸을 식히려는 사람들이 몰려든 겁니다.
수영도 하고 맛있는 음식도 나눠 먹으며 잠시나마 더위를 잊습니다.
[강경천 / 울산 남구 무거동 : 같이 밥도 먹고 정말 좋습니다. 가족들하고 같이 있는 게 이런 기회가 자주 없거든요. 1년에 한 번인데 한 번 이런 계곡에 와서 같이 밥을 먹고 시원하게 수영도 하고 노니까 정말 좋습니다.]
가뭄을 겪는 강원도 강릉 지역 주민은 말 그대로 최악의 여름입니다.
이미 제한급수가 이뤄지고 있지만, 주상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9%까지 떨어졌습니다.
지난 20일부터 수도 계량기 50%를 잠갔지만, 무더운 날씨 탓에 생활용수 사용량은 거의 그대로입니다.
저수율이 15%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보여 더 강화된 제한 급수와 농업용수 공급도 끊길 위기입니다.
가뭄으로 물을 마음 놓고 쓰지도 못하는 상황에 더위가 이어지면서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영순 / 강원도 강릉시 홍제동 : 빨래가 제일 불편하죠. 씻고 빨래. 먹는 거는 그런대로 괜찮은데 우리는 환자가 있어서 빨래가 제일 불편해요.]
더위와 가뭄은 한동안 더 이어질 거로 예보된 상황.
이례적인 기상 상황이 이어지면서 주변의 생활 모습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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