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교제 살인' 20대 피의자 구속..."도주 우려"

대전 '교제 살인' 20대 피의자 구속..."도주 우려"

2025.08.06. 오후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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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도심에서 전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이른바 '교제살인' 20대 피의자가 구속됐습니다.

대전지방법원은 20대 A 씨에 대해 도주 우려 등의 이유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A 씨는 지난달 29일 낮 12시 10분쯤 대전 서구 괴정동 주택가에서 전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범행 직후 A 씨는 공유차량 등을 이용해 달아났다가 하루 만에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하지만 체포 직전 음독을 시도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고, 퇴원 다음 날 경찰에 인계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오토바이 리스 비용 문제로 갈등을 빚다가 자신을 무시한다는 생각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A 씨는 전 여자친구의 사망을 확인하기 위해 범행 다음 날 빈소도 찾아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구속영장이 발부된 만큼 유가족 의견과 공공의 이익 등을 고려해 A 씨의 신상공개 여부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YTN 이성우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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