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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TX산천 열차가 터널에서 갑자기 멈춰 승객들이 3시간 40분 동안 불편을 겪었습니다.
동력이 있는 운전실 4대가 모두 고장 난 건데, 당시 코레일은 사고 여파도 제때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불이 꺼진 채 멈춘 KTX 열차 안.
승객들이 차창 불빛에 의지해 통로를 걸어 다닙니다.
용산행 호남선 열차가 고장 나 승객 8백38명이 터널에 갇힌 건 오전 10시쯤.
오송역 근처 장재터널이었는데, 기약 없는 기다림의 시작이었습니다.
애초 60분 지연이 예상된다던 코레일.
이후 70분, 120분, 다시 180분가량으로 말을 바꿔 거듭 안내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나마 냉방장치는 작동했습니다.
[사고 열차 승객 : 말이 자꾸 우왕좌왕하는 말이 왔다 갔다 하는 거예요. 3시간 반 동안을 대책이 없이. 방송도 뭐 왔다 갔다 말을 하고.]
고장 여파로 호남선 기차 9대가 길게는 40분간 연착되고 있던 그때.
그사이 취재진과의 통화, 문자메시지에서 코레일은 문제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었습니다.
[코레일 관계자 : (연착 이런 건 없는 거죠?) 네 지연은 없어요. (다른 거 지장 없는 거죠?) 네 맞습니다.]
결국, 승객들은 현장에 220분 만에 도착한 구원 차량에 의해 터널을 나와 오송역에서 임시 기차로 갈아탔습니다.
KTX산천 열차 2대를 연결한 사고차량은 개별 동력을 가진 운전실을 4대나 갖고 있었는데, 모두 먹통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코레일은 고장 차량 승차권을 전액 환불 하고, 고장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사고 차량 승객 : 믿고 타는 게 열차잖아요. 열차가 세상에 대한민국에서 세 시간 사십 분 동안 매뉴얼도 없이 이렇게 서 있다는 게 말이 됩니까?]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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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산천 열차가 터널에서 갑자기 멈춰 승객들이 3시간 40분 동안 불편을 겪었습니다.
동력이 있는 운전실 4대가 모두 고장 난 건데, 당시 코레일은 사고 여파도 제때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불이 꺼진 채 멈춘 KTX 열차 안.
승객들이 차창 불빛에 의지해 통로를 걸어 다닙니다.
용산행 호남선 열차가 고장 나 승객 8백38명이 터널에 갇힌 건 오전 10시쯤.
오송역 근처 장재터널이었는데, 기약 없는 기다림의 시작이었습니다.
애초 60분 지연이 예상된다던 코레일.
이후 70분, 120분, 다시 180분가량으로 말을 바꿔 거듭 안내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나마 냉방장치는 작동했습니다.
[사고 열차 승객 : 말이 자꾸 우왕좌왕하는 말이 왔다 갔다 하는 거예요. 3시간 반 동안을 대책이 없이. 방송도 뭐 왔다 갔다 말을 하고.]
고장 여파로 호남선 기차 9대가 길게는 40분간 연착되고 있던 그때.
그사이 취재진과의 통화, 문자메시지에서 코레일은 문제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었습니다.
[코레일 관계자 : (연착 이런 건 없는 거죠?) 네 지연은 없어요. (다른 거 지장 없는 거죠?) 네 맞습니다.]
결국, 승객들은 현장에 220분 만에 도착한 구원 차량에 의해 터널을 나와 오송역에서 임시 기차로 갈아탔습니다.
KTX산천 열차 2대를 연결한 사고차량은 개별 동력을 가진 운전실을 4대나 갖고 있었는데, 모두 먹통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코레일은 고장 차량 승차권을 전액 환불 하고, 고장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사고 차량 승객 : 믿고 타는 게 열차잖아요. 열차가 세상에 대한민국에서 세 시간 사십 분 동안 매뉴얼도 없이 이렇게 서 있다는 게 말이 됩니까?]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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