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화물 속 하얀 가루…정체는 ’코카인’
코카인 600㎏ 싣고 중남미·일본 거쳐 입항
검찰 "국내 밀반입 관여 흔적 없어 수사 종결"
코카인 600㎏ 싣고 중남미·일본 거쳐 입항
검찰 "국내 밀반입 관여 흔적 없어 수사 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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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항 신항에 도착한 컨테이너선에서 무려 2천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코카인이 적발됐습니다.
우리나라에 유통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는 게 검찰과 세관의 설명인데, 비슷한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서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세관 직원들이 컨테이너를 열어 화물을 검사합니다.
포장지를 뜯어 내용물을 긁어내자 하얀 가루가 나옵니다.
검사 결과 가루 정체는 코카인이었습니다.
서류상으로는 화물을 내리고 비어있어야 할 컨테이너가 코카인 운반에 쓰인 겁니다.
적발한 코카인은 600㎏으로, 무려 2천만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부산항에서 적발한 코카인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코카인이 실린 선박은 중남미 국가들과 일본을 거쳐 지난 5월 부산 신항에 입항했고 다시 중국으로 갈 예정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유통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검찰이 외국인 선장과 선원 등을 수사했지만, 코카인 밀반입에 관여한 흔적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코카인의 목적지는 제3국이라는 게 수사 당국 설명입니다.
[김준섭 / 부산지검 인권보호관 : 미국 마약단속국이 제공한 정보 등을 취합 대조한 결과 국제 마약조직에 의해 중남미에서 선적돼 제3국에서 회수할 예정이었으나…]
우리나라 항만에서 코카인이 대량 적발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4월 강릉 옥계항에서는 코카인 1.7t이, 지난 2021년 부산 신항에서는 코카인 400㎏이 발견되는 등 비슷한 적발 사례가 꾸준합니다.
모두 우리나라 유통 목적은 아니라는 게 수사 당국의 설명인데,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염승열 / 부산본부세관 조사국장 : 최근 미국과 유럽의 국경 단속이 강화됨에 따라 국제 마약조직이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으로 코카인 판로를 확대하려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지나는 선박에서 잇따라 마약류가 적발되면서 유통을 막기 위한 국제 공조도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 마약류로 인해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24시간 마약류 중독 상담 전화 ☎1342, 중독재활 상담 전화 ☎02-2679-0436~7 등에서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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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신항에 도착한 컨테이너선에서 무려 2천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코카인이 적발됐습니다.
우리나라에 유통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는 게 검찰과 세관의 설명인데, 비슷한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서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세관 직원들이 컨테이너를 열어 화물을 검사합니다.
포장지를 뜯어 내용물을 긁어내자 하얀 가루가 나옵니다.
검사 결과 가루 정체는 코카인이었습니다.
서류상으로는 화물을 내리고 비어있어야 할 컨테이너가 코카인 운반에 쓰인 겁니다.
적발한 코카인은 600㎏으로, 무려 2천만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부산항에서 적발한 코카인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코카인이 실린 선박은 중남미 국가들과 일본을 거쳐 지난 5월 부산 신항에 입항했고 다시 중국으로 갈 예정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유통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검찰이 외국인 선장과 선원 등을 수사했지만, 코카인 밀반입에 관여한 흔적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코카인의 목적지는 제3국이라는 게 수사 당국 설명입니다.
[김준섭 / 부산지검 인권보호관 : 미국 마약단속국이 제공한 정보 등을 취합 대조한 결과 국제 마약조직에 의해 중남미에서 선적돼 제3국에서 회수할 예정이었으나…]
우리나라 항만에서 코카인이 대량 적발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4월 강릉 옥계항에서는 코카인 1.7t이, 지난 2021년 부산 신항에서는 코카인 400㎏이 발견되는 등 비슷한 적발 사례가 꾸준합니다.
모두 우리나라 유통 목적은 아니라는 게 수사 당국의 설명인데,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염승열 / 부산본부세관 조사국장 : 최근 미국과 유럽의 국경 단속이 강화됨에 따라 국제 마약조직이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으로 코카인 판로를 확대하려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지나는 선박에서 잇따라 마약류가 적발되면서 유통을 막기 위한 국제 공조도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 마약류로 인해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24시간 마약류 중독 상담 전화 ☎1342, 중독재활 상담 전화 ☎02-2679-0436~7 등에서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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