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400mm 폭우에 피해 속출...이 시각 전북 고창

호남 400mm 폭우에 피해 속출...이 시각 전북 고창

2025.07.19. 오후 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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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남 지역에 나흘째 폭우가 이어지면서 주택이 침수되고 철도 운행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북과 광주·전남에선 4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곳도 있는데요.

지금은 비가 다소 잦아든 곳도 있지만 저녁까지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지아 기자!

[기자]
네, 전북 고창군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현재 이곳은 눈도 뜨지 못할 정도로 비가 강하게 내렸다가 그쳤다가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해가 뜨고, 갑자기 폭우가 내리는 등 마치 동남아의 강한 소나기, 스콜을 연상케 하는 날씨인데요.

시간당 최대 80mm의 강한 비에 논밭에 물이 들어차긴 했지만, 배수가 원활하게 되면서 다행히 큰 피해 신고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렇게 전북은 나흘째 강한 비가 이어지고 있지만, 현재까지 다친 사람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전국 고창에서 주택 한 채가 부서지고, 순창군에서는 두 채가 물에 잠기는 등

그제(17일)부터 오늘(19일) 오후 5시까지 전북에서만 153건에 달하는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오늘 오후 4시 10분쯤 진안 장수 임실 3개 시군이 호우 주의보에서 호우 경보로 격상하면서, 전북자치도는 한 단계 낮췄던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다시 2단계로 상향했습니다.

17일부터 지금까지 남원 425mm 순창 406mm 고창 321.8mm의 비가 내렸는데요,

기록적인 폭우에 산림청은 전북·전남 등 8개 시도의 산사태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발령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광주전남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광주에서는 실종자가 나왔습니다.

그제 2명이 빗물에 휩쓸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오늘 오후부터 다시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오늘(19일) 오후 5시까지 모두 746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는데요.

비로 인해 담양 소쇄원과 장성 고산서원 등 전남 3곳의 문화재 파손이 발생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쯤에는 광주송정에서 목포를 잇는 호남선 KTX와 익산에서 목포를 잇는 일반열차가 많은 비로 중단됐습니다.

현재 광주 전남 전 지역은 오후 4시쯤 고흥 보성 등 10개 시군구의 호우 주의보가 해제됐지만,

오후 5시 10분쯤 담양은 호우경보로 격상했습니다.

폭우가 쏟아졌던 17일부터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광주 480.1mm 나주 494.5mm 신안 477.5mm 입니다.

오후 5시 기준 현재 담양은 시간당 19.5mm의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기상청은 오늘 저녁까지 비가 이어질 거로 예보했습니다.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만큼 추가 산사태와 토사 유출 등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전북 고창읍에서 YTN 윤지아입니다.


영상기자 : 최지환
영상편집 : 김민경


YTN 윤지아 (yoonji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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