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시간당 98mm '극한 호우'...경남 200mm 더 온다

[앵커]
비구름이 경남에 주로 머물면서 경남 산청에는 한때 시간당 최대 98mm를 넘는 '극한 호우'가 쏟아지며 피해를 낳았습니다.

경남 지역과 울산에 여전히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앞으로 최대 200mm가량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소정 기자, 현재 비 상황부터 짚어주시죠.

[기자]
네, 시시각각 변하는 비구름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비구름 양은 전체적으로 줄어든 모습이지만, 여전히 경남 지역을 뒤덮고 있습니다.

엄청난 비를 쏟아낸 산청과 합천은 잠시 소강상태이고 그 아래 사천과 고성으로 옮겨갔습니다.

전북 지역에도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호우특보도 변경됐습니다.

오전에 많은 비가 쏟아지던 광주와 전남의 호우경보는 주의보로 하향됐지만, 경남 대부분과 울산에는 호우경보가 발령돼있습니다.

그 외 충청과 호남, 경북에는 호우주의보입니다.

낮 1시 40분쯤 경남 산청 시천면에 시간당 100mm에 육박하는 극한 호우가 쏟아지며 산청과 진주, 하동, 고성 등 경남 곳곳에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습니다.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받았을 때는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하천 변이나 지하차도, 지하주차장 등은 절대 들어가지 말아야 합니다.

지난 16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오후 3시 기준, 경남 산청은 누적강수량이 무려 750mm를 넘어섰고요.

충남 서산, 광주, 경남 곳곳에서 500mm 이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앵커]
연일 폭우에 피해가 커지고 있어 걱정인데요.

비는 얼마나 더 내리는 건가요?

[기자]
네, 기상청은 앞으로 경남에 200mm가 넘는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호남에도 150mm 이상, 경북과 충청은 120mm 이상이 예상되고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도 100mm가 넘는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밤이 되면 남부는 비가 잦아들고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에 다시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고 봤는데요.

이에 따라 서울 인천 경기에 밤사이 호우 예비특보를 내렸습니다.

예비특보는 비 상황에 따라 특보가 내려질 수 있다는 예령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강한 비구름대가 지나는 지역에는 시간당 최대 80mm의 극한 호우가 쏟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비가 내일 오전에는 대부분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박소정입니다.




YTN 박소정 (sojung@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