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오늘 오전 집중호우 가능성...최대 150mm

전북 오늘 오전 집중호우 가능성...최대 150mm

2025.07.17. 오전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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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청 지역에 머물던 비구름대가 전북으로 점차 남하하면서 어제부터 전북 일부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졌습니다.

현재도 강풍주의보와 함께 일부 지역에는 호우 특보가 유지되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윤지아 기자!

[기자]
네, 전북 군산시 구시청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지금 그쪽 날씨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현재 이곳은 비도 거의 내리지 않고, 바람도 잦아든 상태입니다.

저희가 이곳 군산에 새벽 중계를 나온 이유는 밤사이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피해가 우려됐기 때문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지금은 예보와는 달리, 또 다른 지역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잠잠한 상황입니다.

기상청은 충청남도에 머물던 비구름대가 오늘 새벽부터 조금씩 전북 지역으로 내려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어제저녁부터 지금까지 군산 어청도에 163.5mm, 군산 말도에 80.5mm, 익산 함라에는 31.5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시간당 강수량은 군산 어청도에 42mm, 군산 말도에 38.5mm의 비가 쏟아졌고, 전북 완주에는 13.8mm에 그쳤습니다.

시간당 30mm 이상의 비가 내리면 우산이나 우비가 있어도 비에 젖고, 운전할 때도 시야 확보가 어려운 정도입니다.

기상청은 현재 서해 먼바다에 위치한 강한 비구름대가 전북 내륙으로 유입되면,

오늘 오전에서 낮 사이 군산, 익산, 김제, 부안, 고창 등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가 쏟아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전북자치도는 어제 오후 군산과 익산에 호우특보가 내려지면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습니다.

[앵커]
다른 지역과 달리 아직 전북은 조용한 모습인데요. 비 피해 상황은 있습니까?

[기자]
지금까지 전북 소방에 접수된 비 피해는 모두 12건입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고, 대부분 나무 쓰러짐입니다.

어제 오후 2시 10분쯤 전북 전주시 덕진구의 한 도로가 침수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도로 옆에 있던 나무가 쓰러지면서 배수로를 막은 것이 원인이었는데요.

배수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빗물이 도로 위로 넘쳤고, 일시적으로 차량 통행이 어려워졌습니다.

같은 날 저녁 6시 40분쯤에는 전북 전주에서 주차된 차량 위로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불과 5분 뒤인 저녁 6시 45분쯤에는 전주의 또 다른 도로에서도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추가로 접수됐습니다.

어제 전주에 내린 비는 총 18mm, 시간당 5.3mm로 비교적 적은 편이지만 지반이 축축하게 젖으면서 나무 쓰러짐 사고가 잇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내일 모레까지 최대 15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전북 군산 구시청광장에서 YTN 윤지아입니다.



YTN 윤지아 (yoonji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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