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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상나무는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 특히 한라산에만 자생하는 수종이지만, 기후변화로 그 숲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라산 구상나무를 보전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 될 '대표목'이 선정됐습니다.
KCTV제주방송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구상나무.
특히 구상나무가 숲을 이룬 곳은 한라산이 유일합니다.
하지만 분포면적은 해마다 크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 파악된 한라산 구상나무 숲은 606㏊.
100여 년 전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공중에서 촬영된 사진으로 비교해보면,
넓고 촘촘하던 구상나무 숲의 면적이 해마다 크게 줄어드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구상나무 숲은 1990년대에는 연평균 0.5% 정도의 감소율을 보였지만,
2006년 이후부터 한 해 평균 감소율이 2%에 달하며 더 많은 면적이, 더 빠르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의 가장 큰 원인은 이상고온 등으로 인한 기후변화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도가 한라산에 자생하는 구상나무 대표목을 선정했습니다.
수령이 72년 정도로 추정되는 대표목은 높이 6.5m, 둘레 40㎝로,
구상나무가 서식하는 중간 지점인 해발 고도 1,600m 지점, 한라산 남벽 분기점 돈내코 방면에 위치해 있습니다.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는 구상나무의 외형과 유전적, 생태적 특성 등을 가장 잘 간직하고 있는 나무를 선정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표준 유전체 지도를 만들어 구상나무의 유전적 구조와 특성을 파악하고 기후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개체 개발이 추진됩니다.
[김찬수 / 한라산생태문화연구소 : 유전자 서열 속에 다 정보가 암호화되어 있기 때문에 이것을 기초자료로 해서 기후변화로 소멸해가는 것을 어떻게 복원하고 보존할 것인가, 어떻게 자원화하고 이러한 유전자 서열을 활용해서 또 다른 나무와 육종을 하는 데 정보를 이용하고 이러한 아주 기본적인 데이터가 되기 때문에….]
특히 구상나무는 한라산의 환경변화와 생태계를 보여주는 깃대종인 만큼 이번 대표목 선정은 의미가 큽니다.
[고종석 /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본부장 : 구상나무가 주는 생물 자원적 가치가 굉장히 큽니다. 구상나무 대표목을 선정해서 우리가 유전정보도 충분히 확보하고 또 다양한 형태의 어떤 홍보라든지 또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우리의 생물 주권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하거든요.]
한라산 구상나무의 대표목이 처음으로 선정된 가운데 구상나무의 보전과 복원에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기자: 정승원
디자인: 소기훈
YTN 김경임 kctv (kimmj02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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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나무는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 특히 한라산에만 자생하는 수종이지만, 기후변화로 그 숲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라산 구상나무를 보전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 될 '대표목'이 선정됐습니다.
KCTV제주방송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구상나무.
특히 구상나무가 숲을 이룬 곳은 한라산이 유일합니다.
하지만 분포면적은 해마다 크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 파악된 한라산 구상나무 숲은 606㏊.
100여 년 전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공중에서 촬영된 사진으로 비교해보면,
넓고 촘촘하던 구상나무 숲의 면적이 해마다 크게 줄어드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구상나무 숲은 1990년대에는 연평균 0.5% 정도의 감소율을 보였지만,
2006년 이후부터 한 해 평균 감소율이 2%에 달하며 더 많은 면적이, 더 빠르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의 가장 큰 원인은 이상고온 등으로 인한 기후변화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도가 한라산에 자생하는 구상나무 대표목을 선정했습니다.
수령이 72년 정도로 추정되는 대표목은 높이 6.5m, 둘레 40㎝로,
구상나무가 서식하는 중간 지점인 해발 고도 1,600m 지점, 한라산 남벽 분기점 돈내코 방면에 위치해 있습니다.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는 구상나무의 외형과 유전적, 생태적 특성 등을 가장 잘 간직하고 있는 나무를 선정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표준 유전체 지도를 만들어 구상나무의 유전적 구조와 특성을 파악하고 기후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개체 개발이 추진됩니다.
[김찬수 / 한라산생태문화연구소 : 유전자 서열 속에 다 정보가 암호화되어 있기 때문에 이것을 기초자료로 해서 기후변화로 소멸해가는 것을 어떻게 복원하고 보존할 것인가, 어떻게 자원화하고 이러한 유전자 서열을 활용해서 또 다른 나무와 육종을 하는 데 정보를 이용하고 이러한 아주 기본적인 데이터가 되기 때문에….]
특히 구상나무는 한라산의 환경변화와 생태계를 보여주는 깃대종인 만큼 이번 대표목 선정은 의미가 큽니다.
[고종석 /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본부장 : 구상나무가 주는 생물 자원적 가치가 굉장히 큽니다. 구상나무 대표목을 선정해서 우리가 유전정보도 충분히 확보하고 또 다양한 형태의 어떤 홍보라든지 또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우리의 생물 주권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하거든요.]
한라산 구상나무의 대표목이 처음으로 선정된 가운데 구상나무의 보전과 복원에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기자: 정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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