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폭염특보...찜통더위에 "숨이 턱 막혀요"

전국 곳곳 폭염특보...찜통더위에 "숨이 턱 막혀요"

2025.07.01. 오전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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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찜통더위 속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농민들은 뙤약볕 아래서 일을 이어갔고, 산속 폭포에는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윤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창녕의 감자밭입니다.

내리쬐는 햇볕 속 고개 숙인 농민들의 이마에는 땀이 쉴 새 없이 흘러내립니다.

선풍기가 달린 작업복을 입고, 선풍기를 목에 걸기까지 했지만, 찜통더위는 가시지 않습니다.

[서승우 / 경남 창녕군 농민 : 날씨가 너무 더워서 인부들 작업 능률이 70%밖에 안 돼요. 물도 많이 마셔야 하고 일하다가 나와서 쉬는 등 시간 낭비가 많이 돼요. 일을 하다 보면 너무 뜨거우니까….]

폭염경보가 내려진 창녕의 체감온도는 36도에 육박했습니다.

인근 밀양의 낮 기온은 35도를 넘겼고, 남부지방은 평년보다 5도 이상 기온이 높았습니다.

전북 순창에도 이른 아침부터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시민들은 불볕더위를 피해 시원한 물가 주변으로 하나둘 모여듭니다.

[송안나 / 전북 전주시 효자동 : 토요일, 일요일 너무 더워 가지고 오늘은 마음먹고 도시락 싸서 아침부터 나왔어요….원래는 7월 중순쯤 돼야 하는 더위인데….]

순창의 낮 최고기온은 34도.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더위에 여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막막하기도 합니다.

[김수진 / 전북 정읍시 시기동 : 날씨가 지금 6월 말인데 오늘 30일인데 왜 이렇게 더운지 모르겠어요. 이게 다른 때는 이렇게 안 더운 것 같은데 오늘 폭염 때문에 밖에 나왔습니다.]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예보됐지만, 무더위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폭염특보가 더 확대되고 당분간 열대야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온열질환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YTN 윤지아입니다.


영상기자 : 최지환
VJ : 박종권



YTN 윤지아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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