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옛 하수처리장, 명품공원으로 변신...미술관도 건립

성남 옛 하수처리장, 명품공원으로 변신...미술관도 건립

2025.06.20. 오전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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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준공 후 주민 반대로 운영 중단된 채 방치
성남시, 성남물빛정원 ’두물길 산책로’ 개장
산책로에 조형물·어린이 놀이터·꽃대궐 마당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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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0년 가까이 방치됐던 성남시의 옛 하수종말처리장이 시민들을 위한 명품공원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산책로는 물론 세계적인 미술관 건립까지 추진되고 있어서 성남의 새로운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남을 가로지르는 두 물줄기, 탄천과 동막천이 만나는 두물머리의 일 년 전 풍경입니다.

중앙부에 색바랜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이 시선을 압도합니다.

1997년 준공됐지만, 주민 반대로 운영이 중단된 옛 하수종말처리장입니다.

산업폐기물 임시 야적장으로 쓰이는 등 28년간 방치된 채 주민 혐오 시설이 됐습니다.

이랬던 곳이 불과 1년 만에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품 공원으로 탄생했습니다.

천변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엔 지형적 특성을 살려 '성남 두물길'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동선을 따라 색다른 모양의 조형물과 어린이 놀이터, 꽃대궐 마당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담빛쉼터에는 달빛과 별빛을 형상화한 야간경관 조명이 설치돼 숲 향기에 취한 채 야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김옥진 / 경기 성남시 구미동 : 이렇게 머리도 식히고 인근에 있으니까 차 한 잔 가볍게 할 수 있는 그런 충분한 공간이 되지 않을까, 너무 좋습니다.]

성남시는 주요 동선에 안전펜스와 CCTV를 설치해 야간에도 안전하게 이용하도록 신경을 섰습니다.

[신상진 / 성남시장 : 그동안 이용 못 하시고 바라만 보실 수밖에 없었던 이곳을 여러분의 공간으로 여러분의 힐링의 공간으로 여러분의 즐거움이 소록소록 생겨나는 공간으로 많이 이용해주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성남시는 내친김에 세계적인 미술관을 유치해 성남의 대표적인 랜트마크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입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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