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건강검진 해드립니다"...수원시, '찾아가는 마음산책'

[앵커]
수원시가 직장인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돕기 위해 '찾아가는 마음산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정신건강 전문가가 직접 기업을 직접 방문해 심리상담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기료 납부 상담을 받는 콜센터입니다.

최대한 신속하게 민원 처리에 나서지만, 연결이 너무 늦다며 다짜고짜 화부터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납부와 관련된 만큼 종종 폭언이나 갑질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10년 이상 일한 베테랑 직원도 상처를 받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김지은 / 한전CSC 콜센터 상담사 : 간혹 직원의 태도를 빌미 삼아 컴플레인을 좀 제기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보니 더욱더 조심스럽게 응대를 하게 됩니다.]

콜센터에 걸려오는 전화는 하루 8천여 건.

한 명당 매일 100건이 넘는 민원 해결에 나서지만, 정작 자신의 마음 건강은 해결할 길이 없습니다.

수원시가 스트레스가 쌓인 직장인들을 위해 '찾아가는 마음산책'을 도입했습니다.

정신건강 전문가가 직접 기업을 찾아 심리 상담을 진행합니다.

[문봉군 / 수원시 행복정신건강센터 전문요원 : 직장인의 경우는 시간상 또 공간적인 제약 때문에 참여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행복정신건강)센터에 대한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분들한테 적합하리라고 봅니다.]

기업 측도 프로그램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김영신 / 한전CSC 경기지사장 : 스트레스를 좀 덜 받고 즐겁게 직장생활을 마치고 퇴근하는데 이런 프로그램이 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고요.]

찾아가는 마음산책'은 오는 11월까지 이어지고, 수원시 행복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