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이틀째..."큰 불길은 잡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이틀째..."큰 불길은 잡혀"

2025.05.18. 오전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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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난 큰불이 이틀째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행히 밤사이 진화 작업으로 큰 불길이 잡혔고, 이르면 오늘 안으로 완전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김근우 기자! 지금 진화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우선 소방은 밤사이 큰 불길은 잡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공장 안에 가연성 물질인 고무가 가득 차 있어서 자칫 화재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컸는데요.

다행히 특수장비를 활용한 야간 진화작업 끝에 예상보다 빨리 진화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특히 불이 시작된 공장 1동에서 2동으로 불이 번지지 않게 막은 점이 컸는데요.

2동에는 완제품 타이어를 보관하는 창고가 있어서, 불이 번졌다면 상황이 크게 나빠질 수 있었습니다.

현재 진화율은 80% 정도인데요.

소방당국은 오늘 정오까지 진화율을 90%로 높이는 걸 목표로 잔불 정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예정대로 진행되면, 정오쯤 동원령 해제와 현재 2단계인 소방 대응단계 하향을 건의할 계획인데요.

이미 하향이 가능한 조건이긴 하지만 주민 불안 등을 고려해 정오까지는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늘 해가 지기 전까지 불을 모두 끄는 게 목표라고 전했습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불이 난 건 어제(17일) 오전 7시 10분쯤입니다.

원재료인 생고무를 혼합하는 과정에서 불이 시작된 거로 전해졌는데요.

공장에 가연성 물질이 많아 불길이 크게 번지면서, 국가 소방동원령까지 내려졌습니다.

이 불로 공장 직원 1명과 소방관 두 명이 다쳤는데, 다행히 생명에는 모두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불이 난 공장이 있는 광주광역시 소촌동 일대에는 주거지역도 많아 2차 피해 우려도 컸는데요.

연기가 넓게 퍼지면서 목 통증이나 두통을 호소한 시민이 많았고, 180여 명 정도가 대피했습니다.

광주 광산구청은 금호타이어와 함께 주민 피해를 보상할 창구를 만들 예정인데요.

복구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 거로 보이는 만큼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호타이어는 광주공장 생산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는 오늘 화재 현장에서 사과문을 발표하고 "대피해 계신 광주 공장 인근 주민분들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대표이사는 "진심으로 깊이 사죄드린다"며 "소방 당국 등 유관기관과 적극 협조해 화재 진압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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