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주년 맞은 5·18 민주화운동...오월 정신 헌법 수록 기대

45주년 맞은 5·18 민주화운동...오월 정신 헌법 수록 기대

2025.05.13. 오전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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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18 민주화 운동 45주년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계엄군에 맞선 시민들의 숭고한 희생과 연대의 힘은 민주주의의 소중한 자산인데요.

조기 대선을 앞두고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80년 5월, 전두환 신군부의 폭압에 맞서 시작된 5·18 민주화 운동.

민주화를 외치다 스러진 오월 영령을 위해 민주묘지에는 참배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역사의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과 왜곡 근절 등을 촉구했습니다.

[조주환 / 충남 태안군 : 안타깝게도 불쌍한 청년이나 어른이 많이 돌아가시고 다쳤는데 5·18 정신이 헌법에 수록돼서 영원히 기억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1987년 거론된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은 30년이 훌쩍 넘은 해묵은 과제입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5·18 민주화운동과 부마항쟁 등을 전문에 포함하는 개헌안이 발의됐지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불발됐습니다.

[문재인 / 전 대통령 (2017년 5·18 기념식) : 개인적으로는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담겠다고 한 약속을 지금까지 지키지 못하고 있는 것이 송구스럽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도 오월 정신 헌법 수록을 약속했지만, 공약에 그쳤습니다.

5·18 민주화 운동 45주년인 올해, 5·18 단체는 여야 모두 오월 정신 헌법 수록에는 이견이 없는 만큼 '원 포인트 개헌'을 통해 미완의 숙제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원순석 / 5·18 기념재단 이사장 : 민주화 과정이 희생과 봉사, 내가 아닌 국가나 남을 먼저 생각하는 정신이었다, 그래서 5·18 정신이 헌법 전문에 수록돼야만 우리 국가의 민주화 과정이 이게 틀을 잡을 수 있는….]

대통령과 국무총리 모두 공석인 가운데 열리는 제45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주요 대선 후보들의 5·18 정신 헌법 수록에 대한 목소리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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