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윽한 차 향기 맡으며 연휴를...보성 다향대축제 개막

그윽한 차 향기 맡으며 연휴를...보성 다향대축제 개막

2025.05.03. 오전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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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대표 녹차 주산지인 전남 보성에서 차를 주제로 한 축제가 개막했습니다.

남녀노소 차와 관련한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어서 이번 연휴 기간 봄나들이하기에 제격입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따사로운 햇살을 머금은 산이 온통 싱그러운 초록빛으로 물들었습니다.

나들이에 나선 이들은 녹차 밭 사이를 한가로이 거닐고, 찻잎도 따며 추억을 만듭니다.

[김진·이원기 / 전북 전주시 : 매일 바쁘게 살다가 이렇게 푸릇푸릇한 곳에 둘러싸여 있으니까 눈도 정화되는 것 같고 비염도 좀 낫는 것 같고 기분 전환도 돼서 저희 아기도 좀 활발히 움직이는 것 같고 기분이 좋습니다.]

올해로 48번째를 맞은 전남 보성 다향대축제가 개막했습니다.

갓 딴 찻잎을 덖었다가 식히기를 반복하며 녹차를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은 단연 인기입니다.

[정현미 / 전남 화순군 : 평상시에 녹차를 잘 먹고 있는데 녹차를 만드는 과정을 체험하다 보니까 힘들고, 또 그 과정에서 그 맛을 느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부스에서는 각 다원이나 농업법인에서 만든 차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전통 다례를 비롯해 차와 관련한 수많은 체험이 준비됐습니다.

[김철우 / 전남 보성군수 : 매일매일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차 향 가득한 보성에 오셔서 아름다운 추억 많이 담아가시기 바랍니다.]

축제는 전통차 문화를 젊은 세대와 세계 시장에 알리고, 또 지역 농가 판로를 확보하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김영록 / 전라남도지사 : 녹차를 단순히 마시는 차를 넘어서 홍차, 음료, 식품, 화장품 등으로 확장하는 차 산업 고도화 프로젝트를 강력히 추진하겠습니다.]

'보성에서 피어나는 천 년 차의 약속'을 주제로 열리는 보성 다향대축제는 오는 6일까지 이어집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영상기자 : 이강휘



YTN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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