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발사장 견학 기회...고흥 우주항공축제 개막

[앵커]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는 우주항공축제가 열립니다.

특히 오는 11월, 4차 발사가 예정된 '누리호'를 비롯해 우리나라 우주항공기술을 한눈에 들여다보는 전시가 마련됩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길이 47m에 달하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전시장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연료 탱크와 산화제 탱크, 그리고 실제 시험을 하느라 시커멓게 그을린 엔진까지 전시됐습니다.

[이명구 / 경기도 양평군 : 누리호를 보는 순간 굉장히 우리나라가 많이 발전되어 있다, 그런 걸 보면서 국민으로서 자긍심을 좀 느끼게 됐고….]

올해로 15번째를 맞은 고흥우주항공축제가 나로우주센터에서 개막합니다.

140가지에 달하는 우주항공 전시체험은 어린이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합니다.

전시장에서는 우리나라 로켓 기술 역사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최남규 / 전남 고흥군 관광정책실장 : 보시면 '아, 우리나라 우주 기술이 여기까지 왔구나'라는 어떤 그런 자부심도 느낄 수 있는….]

특히 누리호 발사장은 축제 기간에만 일반인에게 공개됩니다.

워낙 인기가 많다 보니, 올해는 견학 인원을 대폭 확대했습니다.

[공영민 / 전남 고흥군수 :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발사장인데 이곳에 지난해 보니까 수요가 엄청나게 많았어요. 그래서 지난해에는 4,200명으로 한정을 했는데 올해는 7,600명으로 인원을 늘렸습니다.]

축제장 인근에 있는 고흥 나로항도 손님맞이 준비로 모처럼 활기가 넘칩니다.

지자체는 축제 방문객에게 유자를 비롯한 각종 지역 특산물을 알리기 위해 힘을 쏟고 있습니다.

[고양석 / 전남 고흥군 나로도 주민 : 도움이 되겠죠. 저희도 뭐 가게 하나라도 손님이 더 올 수도 있고 생선 판매량도 도움이 되겠죠.]

우리나라 우주 관문에서 열리는 고흥 우주항공축제는 어린이날 연휴인 3일부터 나흘간 계속됩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영상기자 : 이강휘




YTN 나현호 (nhh7@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