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고려인 독립운동 기념비' 제막식... "자랑스러운 역사 알리는 계기 되길"

러시아 연해주 등지에서 항일투쟁에 앞장선 고려인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정신을 기리는 기념비가 국내에 처음으로 건립됐습니다.

재외동포청은 오늘(4일)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고려인 독립운동 기념비' 제막식이 열렸다고 밝혔습니다.

변철환 재외동포청 차장은 축사에서 기념비가 저명한 독립운동가들뿐만이 아니라 연해주와 머나먼 중앙아시아에서 독립운동을 했던 고려인들의 존재와 가치를 우리 사회에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민간이 함께 힘을 모아 정착지원과 교육과 문화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변화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안산시와 (사)너머, 대한고려인협회가 주최한 이번 제막식에는 변철환 재외동포청 차장과 이민근 안산시장, 고려인 후손과 독립운동 유공자 가족 등이 참석했습니다.


YTN 최가영 (weeping07@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