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조금만 바뀌면"...안전 지키는 공공디자인

[경기] "조금만 바뀌면"...안전 지키는 공공디자인

2023.12.06. 오후 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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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소화전 대신 대형 비상소화장치 설치
안심 귀갓길 안내판…위급상황 시 위치 노출 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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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생활 속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지자체들이 공공디자인 개선 작업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색깔이나 디자인을 조금만 바꾸면 마을이 한층 환해지고 범죄예방 효과까지 있기 때문입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의 한 유흥가 골목길입니다.

가게 앞에 주차된 차들을 피해 보행자들이 위태롭게 차도를 걷고 있습니다.

주변이 다세대 밀집지역인 데다 구청과 보건소 등이 자리 잡고 있어 심각한 주차난을 겪고 있습니다.

화재 시 소방차 접근이 어려워 주민 불안이 컸는데, 최근 한시름 덜었습니다.

기존의 소형 소화전 대신 주민 누구라도 쉽게 사용이 가능한 대형 소화장치가 새롭게 설치됐기 때문입니다.

[김성림/ 경기도 용인시 풍덕천동 : 불이 나거나 이러면 골목이 좁아서 소방차도 잘 못 들어오고 이러잖아요. 그러니까 그거를 해주신 게 저희 마을에서는 너무 감사합니다.]

어린이공원 옆에는 대형 비상벨이 등장했습니다.

3m 높이로 크기를 키우고 색깔을 노란색으로 칠해 멀리서도 쉽게 눈에 띄도록 했습니다.

시청 관제센터가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해 범죄 예방에 나섭니다.

"감사합니다. CCTV 관제센터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어두운 골목길엔 안심 귀갓길 안내판이 생겼습니다.

전봇대 위쪽에 붙어 있어 찾기 쉬울 뿐 아니라 위급상황에서 위치를 알릴 때 유용합니다.

용인시가 소방과 경찰, 범죄예방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고 개발한 공공디자인들입니다.

[이상일 /용인시장 : 깨진 유리창 이론이라고 있습니다. 깨진 유리창을 방치할 경우 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인데 범죄 예방을 위해서 우리 생활 환경을 좀 더 안전을 위한 디자인을 통해서 바꿀 수 있다는 생각에서 시작했습니다.]

용인시는 범죄나 재난에 취약한 지역을 집중 발굴해 공공디자인 설치 작업을 계속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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