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심장 기형' 캄보디아 청소년, 한국에서 '기적 같은' 수술

'선천성 심장 기형' 캄보디아 청소년, 한국에서 '기적 같은' 수술

2023.11.13. 오후 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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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성 심장 기형' 캄보디아 청소년, 한국에서 '기적 같은' 수술
왼쪽에서 7번째 환자복 입은 '쌈 삐세이 양' (사진 제공 : 충남대학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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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 치료가 어려웠던 청소년 2명이 여러 도움으로 한국에 와서 심장질환 수술을 받았습니다.

충남대학교병원 국제보건의료 선천성 심장병 해외의료봉사팀은 최근 15살 캄보디아 환아인 쌈 삐세이 양과 16살 쑤읏 웰레악 양을 데려와 심장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앞서 지난 7월 길홍량 소아청소년과 교수와 유재현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는 캄보디아 프놈펜 헤브론병원에서 무료 진료활동을 펼쳤습니다.

이때 33명이 진료를 받았는데, 이 가운데 복잡한 선천성 심장 기형이 있는 두 청소년이 있었습니다.

캄보디아 현지에서는 막대한 수술비와 고난도 수술 치료가 어려워서 치료를 받지 못하던 상황.

여러 기관이 힘을 합쳐 두 환자에게 기적 같은 수술 기회를 선물했습니다.

수술 진료비는 충남대학교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와 소아청소년과, 발전후원회, 충남대학교병원 직원들로 구성된 사랑회가 십시일반 모았습니다.

또 소외계층 환자 치료와 지역 보건 사업을 하는 국제개발협력 비정부기구인 (사)위드헤브론에서 항공료를 지원했고, 대전 중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통역을 보내줬습니다.

삐세이 양은 수술을 마치고 회복해 오늘(13일) 고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중증 상태였던 웰레악 양도 어려운 수술을 잘 마치고 조금씩 몸을 회복 중이라고 병원 측은 밝혔습니다.

조강희 충남대병원장은, 두 어린 환자가 어려운 수술을 참고 이겨내서 기쁘다며 웰레악 양의 빠른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충남대학교병원은 지난 2016년부터 국내는 물론 해외 개발도상국 환아를 대상으로 의료 나눔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YTN 이문석 (mslee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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