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에서 한-필리핀 물 기업 전시회..."해외 진출 교두보"

마닐라에서 한-필리핀 물 기업 전시회..."해외 진출 교두보"

2023.11.08. 오전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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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단적인 기후 변화로 우리나라를 포함해 아시아 곳곳이 물 관리 문제로 고심하고 있습니다.

해결책을 찾는 한 방법으로 아시아 물 관리 기관들이 모여 '물 위원회(AWC)'를 만들었는데요.

최근 필리핀에서 열린 회의에 우리 물 기업들이 현지 업체들과 전시회와 발표회를 함께 열어 시장 진출을 꾀하는 자리도 마련됐습니다.

필리핀에서 양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시아 지역 물 문제 해결을 고민하기 위해 24개국 160여 개 기관이 모여 만든 아시아 물 위원회(AWC).

각 나라 대표들의 19번째 이사회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물 관련 협력 의제 논의에 더해 우리의 선진적인 물 관리 기술을 알리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필리핀 물 기업들과 발표회와 전시회를 함께 준비한 우리 업체들은 자연스럽게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기회를 얻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오광석 / 수도관망 관리 기업 대표 : 최근에 동남아시아 시장을 저희들이 계속 진출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요. 특히 필리핀은 저희 회사 입장에서는 거의 처음으로 진출해보는 그런 곳입니다.]

[국영은 / 정수 설비 기업 해외영업담당 : 마닐라의 대표 수처리 업체들과 함께 미팅을 하게 되었고요. 향후 이들과 함께 협력 파트너십 방안을 강구하고 또 수출 기회를 얻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사회 기간 한국수자원공사는 필리핀 마닐라 상하수도청과 물 관리 협력 관련 양해 각서(MOU)도 체결했습니다.

현지 언론 매체 30여 곳이 참석할 만큼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레오노 클레오파스 / 필리핀 마닐라 상하수도청장 : 우리는 한국수자원공사와 장기적인 물 공급 등에 대해 협력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두 나라 간 협력을 발전시켜 필리핀의 국가적 계획까지 확장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윤석대 /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 국내 물 분야 디지털 첨단 기술과 기후변화 산업 육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공유 등으로 한국-필리핀 간 물 산업 협력의 교두보를 마련할 것입니다.]

또 필리핀뿐 아니라 아시아 개발도상국들이 기후변화에 맞춰 댐과 강 유역을 관리하고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습득하도록 돕는 내용으로 아시아개발은행(ADB)과 협력도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물 관리와 친환경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이 해외 진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입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YTN 양동훈입니다.



촬영기자:도경희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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