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균 출산연령 33.7세...고령산모 비중 10년새 17%p↑

경기도 평균 출산연령 33.7세...고령산모 비중 10년새 17%p↑

2023.10.07. 오전 11:1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경기도의 평균 출산연령이 10년 새 2살 가까이 상승하고, 고령 산모 비중이 17%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도가 작성한 '2023년 경기도 출산통계'를 보면, 지난해 도내 출생아 수는 7만5천323명이고 합계출산율은 0.84명으로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시군별 합계출산율은 연천(1.04명), 평택(1.03명), 과천(1.02명) 순으로 높고, 부천(0.70명), 구리(0.73명), 동두천(0.75명) 순으로 낮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1분기 0.86명, 2분기 0.75명으로 각각 전년 같은 기간보다 0.08명, 0.06명 감소해 올해 합계출산율은 전년 수준을 밑돌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추세 속에 평균 출산연령은 지속해서 증가세를 보여 출산 지연 현상과 고령 산모 비중이 뚜렷해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2022년 도내 평균 출산연령은 33.7세로 전년 대비 0.2세 상승했고, 전국 평균(33.5세)보다도 0.2세 높습니다.

출생 순위별로는 첫째 33.0세, 둘째 34.4세, 셋째 35.9세입니다.

35세 이상 고령산모 비중은 36.5%로 전년(35.5%)보다 1.0%포인트, 10년 전인 2012년(19.5%)보다 17.0%포인트 각각 증가했습니다.

결혼 후 첫째 출산 때까지 걸리는 기간도 최근 10년간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첫째아 출산 시 부모의 평균 결혼생활 기간은 지난해 2.7년으로 전년 대비 0.2년, 10년 전 대비 0.85년 증가했습니다.

도는 "수도권 거주 여성의 경우 높은 주거 비용, 활발한 경제활동 참여 등으로 다른 지역보다 첫 출산을 지연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추정했습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