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찜통 더위 맹위...숨 막히는 도로 공사 현장

연일 찜통 더위 맹위...숨 막히는 도로 공사 현장

2025.07.03. 오후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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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연일 숨 막히는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폭염 속 도로 공사 현장 노동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상황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기수 기자!

[기자]
네, 충북 청주 도로공사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제가 있는 곳은 강한 햇볕 때문에 눈을 제대로 뜨고 있기도 힘듭니다.

그늘이 없는 것을 물론이고, 발을 딛고 있는 바닥에서도 뜨거운 열기가 계속 올라오면서 숨이 턱턱 막히는데요.

흐르는 땀을 계속 닦아내도 소용이 없을 정도입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서 도로 공사현장 옆에는 근로자 쉼터가 마련돼 있는데요.

쉼터 안에는 이동형 에어컨을 설치해서 내부 온도를 낮춰주고 있고, 탈수를 예방하기 위한 식염 포도당과 음료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 열사병 환자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서 체온을 빠르게 낮출 수 있는 비상 쿨패드도 비치해둔 상태입니다.

이곳 충북 청주를 비롯해 충주와 옥천 등 충북 지역 4개 시·군에는 폭염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경보 지역을 제외한 다른 시·군들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특히, 밤사이 기온도 크게 내려가지 않으면서 청주와 충주엔 열대야가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 질환 발생 위험이 큰 상황입니다.

가능하면 야외 활동이나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은데요.

부득이하게 야외 작업이나 활동을 해야 한다면 수시로 물을 마셔 수분을 보충하고, 장시간 일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기상청은 남부와 제주도의 장마가 사실상 끝났다고 발표했습니다.

폭염과 열대야가 갈수록 심해질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충북 청주 도로공사 현장에서 YTN 김기수입니다.

영상기자 : 원인식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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