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화천 산불 헬기 철수...야간 진화 체제 전환

강원도 화천 산불 헬기 철수...야간 진화 체제 전환

2023.03.30. 오후 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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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화천에서 산불…주불 못 잡아, 진화율 50%
진화 헬기 일몰과 함께 철수…인력 진화 계속
산불 2단계 발령…산불 영향 구역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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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낮, 강원도 화천 지역에서 산불이 났습니다.

오후 내내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불길을 잡지 못했는데요.

해가 지면서 진화 헬기는 모두 철수한 상태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지 환 기자!

[기자]
강원취재본부입니다.

[앵커]
화천 산불 결국 불길을 잡지 못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일대에서 산불이 난 게 낮 12시 45분쯤입니다.

오후 내내 헬기 17대와 진화 인력 500여 명을 투입했지만, 불길을 잡지 못했습니다.

오후 6시 기준 진화율은 50%입니다.

산불 발생 초기에는 바람을 타고 불이 북쪽으로 번졌습니다.

지금은 바람이 다소 잦아들었다고 하는데요.

해가 지면서 진화헬기는 철수했고, 인력을 투입하는 야간 진화 체제로 전환된 상태입니다.

올해 특히 강원도 화천에서 산불이 잦은데요.

오늘 발생한 산불은 '산불 2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예상 피해 면적이 30에서 100ha, 평균 풍속이 초속 7m 이상, 진화 시간이 24시간 미만으로 예상될 때 2단계가 내려집니다.

당국은 산불 영향 구역이 약 38ha, 전체 화선은 약 2.5km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아직 없는데요.

한때 산불 발생 지역 마을 5가구가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접경지역이라 군부대가 많습니다.

육군 2군단과 7사단은 소속 장병 20여 명과 장비, 탄약 등을 안전한 지역으로 철수시켰습니다.

현재는 혹시 밤사이 있을 민가 피해를 우려해 살수 차량이 마을 주변에 배치돼 있습니다.

군 장병 역시 150여 명 정도가 현장에 비상 대기 중인 상태입니다.

밤새 상황에 따라 주민 대피령이 추가로 내려질 수도 있어 대비가 필요합니다.

강원 전 지역에 건조주의보 내려져 있습니다.

오늘 화천뿐만 아니라 평창, 강릉, 양구 등 강원 도내 5개 시군에 산불이 났는데요.

오후에 발생한 횡성 산불은 아직 완전히 끄지 못한 상태입니다.

산림 당국은 내일 새벽 해가 뜨는 대로 다시 가용 가능한 헬기 전부를 산불 현장에 다시 투입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강원취재본부에서 YTN 지환입니다.


YTN 지환 (haj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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