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책상에 발 올린 "무친 공무원"...누구냐 넌?

[뉴스라이더] 책상에 발 올린 "무친 공무원"...누구냐 넌?

2023.03.24. 오전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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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 화상연결 : 김선태 충주시청 홍보팀 주무관, 조길형 충북 충주시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영상에 등장한 남성. 충북 충주시청의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에서 홍보맨으로 활동 중하고 있는 공무원입니다. 유튜브에서는 이미 유명인사라고 하는데 최근에 더 화제가 됐습니다. 왜 그런지 보시죠. 책상에 두 발을 올리고 반쯤 누워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는데요.

최근 구독자 수가 30만 명을 넘어서면서 아주 '겸손'하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있습니다. 이 영상에는 대체 어떤 의도가 담겨 있는 걸까요? 시청자 여러분들은 감이 잡히십니까? 오늘 뉴스 핵심 관계자 코너에서 직접 얘기를 들어보려 합니다. 충주 출신 인사 가운데 본인이 두 번째로 유명하다고 자신하는 김선태 주무관 만나 보겠습니다. 주무관님, 안녕하세요?

[김선태]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김선태 주무관입니다.

[앵커]
너무 뵙고 싶었습니다. 팬이에요.

[김선태]
감사합니다.

[앵커]
저도 오늘 환영의 의미로 충주 사과 색깔 옷을 입어봤습니다. 잘 어울리나요?

[김선태]
저희 사과치고는 조금 쨍한 감이 있네요.

[앵커]
아침부터 연결 감사드리고요. 충TV, 그러니까 충주시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데 이게 구독자 30만 명을 넘어서면서 감사 인사를 앞서 보신 것처럼 이렇게 전해주셨습니다. 그런데 책상에 다리는 왜 올리신 거예요?

[김선태]
솔직히 말씀드리면 어그로를 끈 거죠. 조회 수를 올리기 위해서 했던 거고요. 보통 30만을 달성하면 구독자에게 인사를 보내는데 저희 같은 경우는 뭔가 더 눈길을 끌 수 있는 걸 생각을 했거든요. 그래서 다리를 올리고 촬영을 하게 됐습니다.

[앵커]
제가 조금 전에 확인해봤더니 이 영상의 조회 수가 이틀 만에 39만 회를 넘어섰더라고요. 이걸 예상을 하셨습니까?

[김선태]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하고요. 사실 즉흥적으로 올린 거라고 생각을 많이 하시는데 치밀한 기획 끝에 올린 겁니다. 어느 정도 하면 사람들이 기분 나쁘지 않게 하면서 어느 정도로 했을 때 가장 효과가 크겠다라는 생각을 한 거거든요. 그래서 의도된 거다, 철저히. 그렇게 받아들여주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저희도 웬만한 인터뷰를 해서는 이렇게 39만 회 나오기가 쉽지 않은데 오늘 인터뷰 39만 회 넘어서는지 한번 저도 기대를 해 보겠습니다. 댓글 봤더니 이거 구독자분들도 즐기시는 것 같더라고요. 저런 겸손한 자세는 도덕책에 실려야 된다, 이런 반응도 보이고 있어서 아주 반응들이 좋았습니다.

이 영상도 그렇지만 재밌는 영상이 참 많아서 이게 구독자 수가 31만 명을 넘어섰는데 제가 확인해봤더니 충주시 인구가 21만 명이에요. 충주시 인구보다도 훨씬 많은 분들이 충주시 홍보 채널을 보고 있는 건데 이게 또 놀라운 게 전국 광역자치단체, 그리고 기초자치단체를 다 포함해서 최초의 기록이라고요? 이거 대단한 거 아닙니까?

[김선태]
대단한 거고요. 저희가 1위를 한 지는 꽤 됐고요. 그런데 아무래도 저희 시민보다 관외에서 더 좋아해 주시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대외홍보채널로 더 의미가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거 서울시보다 지금 구독자 수가 많은 지는 한참 됐죠?

[김선태]
한참 됐습니다. 2년 넘게 됐습니다.

[앵커]
그러시군요. 그러다 보니까 이거 알아보시는 분들도 많으신 것 같은데 생활하는 데 불편한 건 없으세요?

[김선태]
많이 불편합니다. 제가 무단횡단도 잘 못하고요.

[앵커]
하시면 안 되죠, 공무원이신데.

[김선태]
네, 농담이고요. 터미널까지 걸어갈 일이 있었는데 어제도 세 분께서 알아보시더라고요. 힘들다, 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시군요. 그만큼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또 애정을 갖고 지켜보고 계신 걸 텐데 이게 보니까 처음에 윗분들이 부담스러워하셨다고 들었어요. 이 기발한 영상 올리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이렇게 들었습니다. 어떠셨어요?

[김선태]
사실 처음에 시작할 때는 시장님께서 전권을 주신다고 하셨거든요. 마음대로 해봐라, 이렇게 요청을 하셨는데 사실 조직이라는 게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지 않습니까? 아무리 시장님이 말씀하셨다 그래도 저희 위에 상사분들이 계시는 거니까, 또 조직이 있고. 그래서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이건 아마 모르실 거예요, 시장님은. 알게 모르게 압박이 많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어떻게 가야 성공한다는 확신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내 방식대로 가야 된다고 생각을 했고 결과로 증명을 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정말 빵 떴습니다. 그래서 보니까 다른 프로그램 나가셔서 충주시장님한테 특별승진 요구하셨다고. 이거 답변 들으셨습니까? [김선태] 끝까지 답변을 안 하시더라고요. 약간 재판의 콘셉트였는데 거기서 패소하고 나서도 별다른 액션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요? 그래서 저희가 충주시장님 반응을 직접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저희가 급하게 전화로 섭외를 해서 인터뷰를 부탁을 드렸어요. 오늘 회의가 있는 날이라고 들었는데 혹시 전화 연결이 됐을까요? 지금 되어 있습니까? 조길형 시장님, 나와 계십니까?

[조길형]
조길형 시장입니다.

[앵커]
시장님, 아침부터 회의 중이신데 연결 감사드립니다. 회의하다 나오셔서 전화 받으신 거예요, 혹시?

[조길형]
회의는 오늘은 없는 날이에요.

[앵커]
업무가 없으신 날이세요? 그러셨군요. 그런데 저는 시장님을 충TV에서 너무 자주 봬서 방금 전에도 뵌 분 것 같아요. 너무 친근한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조길형]
저도 유명해져서 불편합니다.

[앵커]
지금 보니까 주무관님이 시장님한테 배운 것 같아요, 이런 자신만만한 태도를. 저희가 이렇게 일단 연결한 게 이게 좀 궁금했어요. 주무관님이 아까도 저희가 보니까 이런 홍보물 올리거나 영상물 처음에 만들기 시작할 때 보고 제대로 안 하고. 왜냐하면 윗선에서 이거 너무 부담스러워하시니까 먼저 올리기도 했다, 이런 얘기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혹시 오늘 인터뷰는 보고를 하고 나온 건지 여쭤보려고 전화 연결을 부탁드렸습니다. 오늘은 결재하신 거죠?

[조길형]
오늘 인터뷰한다는 것도 처음 알았고요. 저도 아침에 지금 끌려 나왔습니다.

[앵커]
정말 모든 게 돌발적으로 다 이뤄지고 있군요.

[조길형]
보통 정책과 관련된 것은 저희들은 다 공유를 하고 보고도 되는데 정책에 영향이 없는 이런 것은 자유롭게 하도록 허용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자율적으로 홍보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이렇게 열어주신 그런 상황이시군요. 약간 시장님 깨알 홍보를 하시는 것 같기도 하고요. 저희가 이렇게 연결되셨으니까 충TV의 구독자분들께서 궁금했던 사안과 그리고 저희가 궁금했던 것들을 모아서 시장님께 질문 몇 가지만 간단히 드리겠습니다. O, X로 답변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조금 전에도 질문을 드렸는데 이거 성과 보상 안 해 준다. 그래서 가상 재판 프로그램에 제보도 주무관께서 했던데 시장님 답변을 보니까 이거 때가 되면 꽃이 필 거다,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때가 되면 꽃이 필 거다? 이게 무슨 얘기입니까? 여기서 확실히 답변을 해 주셔야 될 것 같아요. 김선태 주무관, 보상이 가능합니까? O, X로 답변 부탁드립니다.

[조길형]
O입니다.

[앵커]
그러시군요. 어떤 보상이 가능할까요, 시장님?

[조길형]
때가 되면.

[앵커]
지금 주무관님 표정이 조금 당황스러운 표정 같아요. 그러면 이어서 또 OX 질문 드리겠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답변하시는 거 보니까 나는 꼰대 시장이다, 아니다. O, X로 답변해 주시죠.

[조길형]
아닙니다. 아니라고 호소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답변 잘 하셔야 될 것 같은데요. 그러면 이것도 질문 드릴게요. 충TV가 뜬 것, 온전히 홍보맨 덕이다, 아니다. 어떻습니까?

[조길형]
아니죠. 자식이 잘되면 낳아주고 길러준 부모 덕도 있죠.

[앵커]
그러면 낳아주고 길러준 부모는 누구예요?

[조길형]
잘 생각해보세요. 본인이 알고 있지 않겠습니까?

[앵커]
본인이 알고 계시다? 잠시 후에 여쭤볼게요.

[조길형]
그리고 청취자들이 알고 있을 거고요.

[앵커]
다들 이렇게 또 기회를 주시고 또 열심히 노력한 덕분이라는 건 다들 알고 계실 거예요. 그러면 이거 중요한 질문입니다. 충주호에 부시장과 홍보맨이 동시에 빠지면 나는 홍보맨을 구하겠다, 아니다. 어떻습니까?

[조길형]
홍보맨을 구하죠. 부시장님은 구해줄 사람이 많고 홍보맨이 빠지면 장난하는 줄 알 거예요. 아무도 안 건질 것 같아서 제가 건집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만큼 홍보맨을 아끼고 있다, 이런 말씀으로 저는 이해를 해 보겠습니다. 이렇게 김 주무관님 같은 경우에 재밌는 영상을 많이 만들잖아요, 시장님. 그러다 보니까 가끔 보면 제가 볼 때 약간 이거 선 넘는다, 이런 생각이 드실 것도 같다, 이런 느낌을 받기도 하는데 보니까 시장님을 길형아, 이렇게 부르기도 하던데 혹시 기분 나쁜 경우는 없으세요?

[조길형]
아니, 그렇지는 않습니다. 요즘 사심이 있어서인지 몸을 사리는 것 같아요. 앞으로 몸을 안 사리고 더 열심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어떤 사심이 느껴지세요, 시장님?

[조길형]
사심이 있잖아요.

[앵커]
그건 본인한테 여쭤볼게요. 안 그래도 김선태 주무관 같은 경우에 스카우트 제의도 받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이거 붙잡으셔야 되는 거 아니에요? 스카우트 제의를 받는 경우가 있다고 그래서요.

[조길형]
저한테 물어보시는 건가요?

[앵커]
그렇습니다. 붙잡으셔야 되는 것 아니냐 이거죠.

[조길형]
안 되죠, 그건. 응하지 않을 겁니다.

[앵커]
본인도 응하지 않을 거다, 이렇게 확신을 하실 수 있는 거예요?

[조길형]
확신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것도 한번 물어볼게요. 이렇게 공무원 같은 경우에 굉장히 경직될 수 있는데 재미있는 영상을 만들고 홍보도 잘할 수 있는 건 결국에는 시장님께서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해 줬으니까 그렇지 않은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시장님, 오늘 연결 감사드리고요.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연결 고맙습니다.

[조길형]
감사합니다.

[앵커]
시장님까지 연결을 해서 저희가 반응을 들어봤습니다. 시장님 반응을 어떻게 들으셨어요?

[김선태]
진짜 이렇게 연결을 하실 줄은 몰랐고요. 사실 기분이 좋지만은 않습니다.

[앵커]
어떤 포인트에서 그렇게 느끼셨어요?

[김선태]
농담이고요. 시장님이 사실 많이 도와주셨어요. 가만히 있으시는 것도 도와주시는 게 아닐까 이렇게 생각하고, 또 그만큼 자유를 주고 계시니까 또 제 나름대로 창의적인 콘텐츠가 나올 수 있는 것 같고요. 아까 말씀하셨지만 가끔씩 반말로 부르기도 하고 이렇게 하거든요. 그런데 그건 영상 속에서만 그런 거니까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스카우트 제의가 이거 오면 받으면 절대 안 된다, 시장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저희가 그래서 질문 하나 준비했습니다. O, X로 답변 부탁드릴게요. 혹시 대통령실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오면 간다, 안 간다. 어떻습니까?

[김선태]
그걸 지금 질문이라고 하시는 겁니까?

[앵커]
답변을 안 들어도 되는 건가요? 어떻습니까?

[김선태]
일단은 저는 충주시가 고향이고요. 또 충주시 공무원으로서 충주를 알리는 데 어떻게 보면 최적화되어 있는 사람 같아요. 그래서 여기를 벗어났을 때 잘될 수 있을지. 어디든, 어느 기관이 됐건. 확신을 아직은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그래서 제가 맞는 한에서는 저희 충주에서 일하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시군요. 충주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답변이었어요. 그런데 실제로 중앙부처나 다른 기업에서 스카우트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어요. 그런 요청이 있는 경우에 다 거절을 하신 그런 상황인 거예요?

[김선태]
지금까지는 다 거절을 했죠. 중앙부처도 한 세 군데 정도 있었고요. 그리고 사기업도 있었고. 공공기관도 있었는데 아직까지는 다 거절을 했습니다.

[앵커]
그러시군요. 시장님께서 이 얘기를 잘 들으셔야겠습니다. 그런데 영상 댓글을 보니까 제가 이게 좀 궁금했어요. 아까 춤추는 영상 저희가 보여드렸는데 얼마 전에 해외 가수를 패러디해서 춤도 추시고 그러셨잖아요. 거기 댓글에 이런 얘기가 있더라고요. 이런다고 월급 안 오른다, 이런 얘기를 해서 저도 공감을 했어요. 그리고 또 이게 충주시와 관련된 법안을 빨리 통과시켜달라는 취지의 영상이었더라고요, 결국에. 그래서 이걸 시청하신 분들도 이거 빨리 통과시켜줘라. 무슨 내용인지 나도 찾아봤다, 이런 반응도 있었습니다. 이런 반응들 보면 어떤 생각 드세요?

[김선태]
너무 기분이 좋죠. 영상 제작자로서 혹은 기획자로서 영상을 만들었을 때 어떤 의도가 담겨 있는데 그것에 대해서 사람들이 알아봐주실 때, 캐치해 주실 때 정말 기쁘고요. 그게 결국 충주시에 도움이 되는 거니까 더 기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영상이 상당히 많이 올라와 있고 또 조회수도 상당히 높은데 좀 가장 기억에 남는 영상이 있다면 뭐가 있습니까?

[김선태]
아무래도 제가 유튜브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기획을 했었던 영상이 하나 있었는데요. 하수처리장 먹방입니다. 그게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앵커]
하수처리장에서 그때 음식을 드셨죠?

[김선태]
네, 하이라이스를 먹었거든요. 옆에 하수가 흐르는 곳에서. 그런데 저는 그렇게 함으로써 하수처리장을 홍보를 할 수 있겠다, 관심을 끌 수 있겠다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 저만의 특이한 기획의 핵심 정수였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조회수가 잘 나온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제가 기획한 대로 반응이 나와줬었던 영상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하수처리장 옆에서 하이라이스를 먹는다. 이게 색깔이 비슷해서 하이라이스를 고르신 거예요?

[김선태]
네, 메뉴도 일부러 특별히 준비해봤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만큼 하수처리장이 관리가 잘 되고 있다, 음식을 먹을 정도다, 이런.

[김선태]
맞습니다. 그게 황토색 하수가 흐르기는 하지만 그게 재처리가 몇 번 되면 그렇게까지 하수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 옆에서 먹었고요.

[앵커]
제가 영상을 쭉 보니까 이게 재미있는 영상이 굉장히 많은데 결론적으로는 충주시를 홍보하는 내용이 꼭 들어가 있더라고요. 아이디어의 근원은 어디에 있습니까?

[김선태]
사실 근본적으로 아이디어는 모방에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세상에 처음 자기가 만든 건 거의 없다고 생각하면 되고요.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뭘 지금 좋아하는지, 뭐가 이슈고 어떤 게 핫한지를 좀 트렌드를 파악해야 되는 게 있어요. 그래서 저 같은 경우는 커뮤니티나 카페, 유머 사이트, 이런 곳들, 인터넷 게시판 같은 것들을 많이 살핍니다. 그래서 지금 어떤 게 핫한지를 탐구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시군요. 제가 얼마 전에 또 인상 깊었던 영상이 공무원분들의 현실적인 어려움. 예를 들면 전화가 왔는데 이걸 전화를 왜 다 돌릴 수밖에. 왜 공무원분들은 전화만 하면 맨날 자리에 없고 왜 이렇게 다 돌리는 거야? 이런 생각 들잖아요. 그런데 왜 그런지 내용들을 영상으로 소개하셨더라고요. 관련해서 공무원분들의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도 또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실 것 같아요.

[김선태]
경제도 어렵고 또 코로나 시기였으니까. 지금은 극복이 됐지만. 상당히 일을 많이 하고 있거든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반 시민들에게 그런 불평을 많이 하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다들 저희는 시민들을 위해서 하고 있는 거니까. 그렇긴 하지만 여러분 생각보다는 공무원들이 책임감 있고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안 들어드리려고 안 들어드리는 게 아니라 진짜 법이 안 되는 경우도 많고요. 또 다른 사인 간의 문제가 있는 거기 때문에 그런 민원도 좋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유튜브 영상 보면 노래도 참 잘하시던데 그냥 홍보 멘트하면 딱딱하니까 노래 한 소절로 충주시 홍보를 부탁드릴게요.

[김선태]
그러면 제가 이렇게 해보겠습니다. 저는 충주시와 결혼까지 생각했어~ 에~ 이 정도까지만 하겠습니다.

[앵커]
고맙습니다. 주무관님, 오늘 연결 감사드리고요. 마지막으로 오늘 저희가 이거 유튜브에 영상 올릴 건데 제목 좀 뽑아주세요. 뭘로 해야지 저희도 39만 명 나올 수 있겠습니까?

[김선태]
좀 단어를 자극적으로 써야 될 것 같은데요. 미친 공무원, 이런 거 어떨까요?

[앵커]
미친 공무원이요?

[김선태]
그렇죠. 그런데 방송이니까 무친으로 순화해서.

[앵커]
무친 공무원. 알겠습니다. 저희 참고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시청 홍보팀의 김선태 주무관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이정미 (smiling3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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