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영월에서 민간헬기 송전선 걸려 추락...2명 심정지

강원도 영월에서 민간헬기 송전선 걸려 추락...2명 심정지

2023.03.15. 오전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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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강원도 영월에서 송전탑 자재를 수송하던 헬기 1대가 인근 야산으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60대 기장 등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지환 기자!

언제, 어떻게 발생한 사고입니까?

[기자]
사고가 발생한 시각은 오늘 오전 7시 45분쯤입니다.

장소는 강원도 영월군 북면 공기리에 있는 공기초등학교 뒤쪽 야산인데요.

헬기 1대가 굉음과 함께 추락했습니다.

현장 사진을 보면 마을 주변에 높은 송전탑이 많이 보이는데요.

목격자 말로는 헬기가 송전탑 전선에 걸리면서 큰 소리가 함께 추락했다고 전했습니다.

사고 당시 헬기에는 2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한 명은 헬기를 조종했던 64살 노 모 기장이고, 다른 한 명은 송전탑 자재 업체 관계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두 명 모두 현장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인근 영월의료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추락 현장이 학교 인근이고, 주변에 민가도 있었지만, 다행히 2차 피해는 없었습니다.

추락 헬기는 경남 소재 항공사 소속 민간 헬기인데요.

산불 기간에는 지자체 산불 임차 헬기로 쓰이기도 하는데, 오늘은 송전탑 업체와 계약을 맺고 전선 등 자재를 운송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헬기 기종은 지난 1995년 프랑스에서 제작한 AS350 유로콥터로 최대 5명이 탈 수 있는 기종입니다.

현재 현장에는 소방과 경찰, 영월군청, 한전 관계자들은 투입돼 있는데요.

현장을 통제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취재본부에서 YTN 지환입니다.



YTN 지환 (haj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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