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디지털 약자' 어르신도 쉽게 쓰는 키오스크 만든다

[서울] '디지털 약자' 어르신도 쉽게 쓰는 키오스크 만든다

2022.07.11. 오후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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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민간 기업들과 협력해 노인과 장애인 등 약자들이 은행이나 영화관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무인 단말기, 키오스크를 개발해 연내 선보일 예정입니다.

또 디지털 안내사를 위촉해 현장에서 기기 사용을 돕게 하고, 약자를 배려해 '천천히 해도 괜찮아요' 캠페인도 벌입니다.

서울시는 시청에서 '디지털 약자와의 동행' 행사를 열고, 디지털 사용환경 개선을 위한 민·관 협력 네트워크 디지털역량강화협의체를 출범시켰습니다.

협의체는 어르신, 장애인 등 디지털 약자가 실제로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과 개선 방안을 수렴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수립하고, 디지털 약자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해나가게 됩니다.

우선 신한은행과 CJ CGV는 어르신·장애인단체 등과 자문회의를 거쳐 디지털 약자 당사자들의 의견이 반영된 무인 단말기를 개발합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1월 큰 글씨와 쉬운 언어를 적용한 '시니어 고객 맞춤형 ATM 기기'를 출시한 데 이어 이번에 실수요자 의견을 반영해 공과금 납부기기 등 은행 내 다른 기기에 확대할 예정입니다.

CJ CGV는 올 하반기 디지털 약자 친화 무인발권기를 시범 적용합니다.

약자를 배려하자는 공감대를 넓히는 '천천히 해도 괜찮아요' 캠페인도 연말까지 진행합니다.

디지털 기기를 학습한 뒤 실제 현장에 가서 체험해 볼 수 있는 '온동네 1일 체험' 교육도 SK텔레콤, 에이럭스와 진행합니다.

아울러 오세훈 시장은 디지털 안내사 100명을 위촉했는데 이들은 앞으로 2주간 교육받은 뒤 25일부터 현장에 투입돼 연말까지 어르신들이 많은 주요 지점을 순회하며 디지털 기기 사용을 돕게 됩니다.

오 시장은 "지난 2년 반 동안 코로나19로 빠르게 디지털 전환을 맞이하면서 그 이면에 디지털 소외계층이라는 새로운 약자들이 많이 생겨났다"며 "시민 모두가 어떠한 차별이나 배제 없이 디지털 세상에서 혜택을 고르게 누릴 수 있도록 디지털 약자와의 동행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YTN 김종균 (chong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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