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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 스며들면 '화재'..."장마철 전기설비 점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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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정이나 식당, 건물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전기 설비가 바로 배전반이죠.

전력을 분배하고 차단하는 기능을 하는데 장마철처럼 비가 잦은 시기에 물이 스며들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실험을 통해 증명됐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여름철 화재 사고로 불타버린 부산의 한 꽃집입니다.

설치한 지 25년 된 낡은 분전함에서 불이 시작됐습니다.

비슷한 시기의 상가와 식당 화재도 전력 분배 설비가 최초 발화지점이었습니다.

전류가 흐르는 상태에서 빗물이 스며들거나 접촉 불량이 원인이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을 실험을 통해 재현해봤습니다.

배전반 내부에 물을 조금씩 떨어뜨리자 불꽃이 튀고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먼지가 쌓인 상태에서는 더 많은 연기와 불꽃이 관찰됩니다.

화재 실험으로 타버린 전력 차단기입니다.

주변에 인화 물질이 있다면 더 큰 화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근 5년 사이에 배전반과 분전반, 차단기 등에서 발생한 화재는 3천701건.

특히 호우주의보 같은 기상특보가 내려진 여름철에 절반 가까이 집중됐습니다.

상대적으로 빗물이 스며들기 쉬운 낡은 주택 등에서 불이 날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윤성학 / 한국전기안전공사 부장 : 점검을 가보면 휴지로 막아놓은 곳도 있어요. 그런 부분에 방수처리를 해서 물기나 습기가 침투하지 않도록 분전반을 관리해주시면 됩니다.]

물기를 막는 것과 함께 오래된 전기설비를 수시로 점검하고 교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재혁 / 부산소방재난본부 방호조사과 조정관 : 특히 오래된 전기 시설물은 피복이 벗겨지기 쉽습니다. 벗겨진 전선으로 물기가 스며들면 스파크나 누전으로 인한 화재 발생 우려가 큰 만큼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해주시길 바랍니다.]

비가 수시로 내리는 장마철.

전기 설비에 대한 작은 관심이 돌이킬 수 없는 화재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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