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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고기를 국산으로 '눈속임 판매'...주부감시단에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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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입 축산물을 국산으로 속여 판 40대 업자가 구속됐습니다.

진열장에 국산과 수입 고기를 섞어 놓고 소비자를 우롱하는 교묘한 눈속임을 '주부 감시단'이 잡아냈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에 있는 소형 마트 축산 코너.

진열장 안에 국내산이라고 표시한 소고기와 돼지고기가 가득합니다.

냉장고에선 수입 고기가 줄지어 나옵니다.

고객이 물건을 고르면 국산 대신 수입산을 꺼내 내놓는 겁니다.

미리 맛을 보고, 국산과 비슷한 것을 골라 속여 팔았습니다.

[종업원 : 일단 테스트는 해봐야죠. 그리고 국거리 같은 경우에는 냄새에 민감하잖아요.]

지난 2020년부터 2년 동안 수입 축산물 4톤을 국산으로 속여 판 업자 41살 A 씨가 구속됐습니다.

[김경한 / 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 원산지기동팀장 : 국산과 수입산을 한 진열대에 같이 진열하고 국산 자리에만 표시를 해 둔 상황입니다. 그래서 소비자가 구매를 할 때는 수입산도 국산인 것처럼 위장해서 판매하는 방식입니다.]

국산과 수입 고기는 색이나 조직에 차이가 납니다.

국산 돼지고기는 수입산보다 지방 부위 흰색이 더 선명하고, 길이가 조금 더 긴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정육점 붉은 조명 아래에 고기를 두면 소비자가 알아채기가 쉽지 않습니다.

A 씨도 이런 점을 노렸지만, 노련한 '주부 감시단'에게 덜미가 잡혔습니다.

지난 1월부터 대구·경북지역에서 농산물 명예 감시원으로 편성된 주부들이 종업원의 수상한 행동과 고기 맛을 비교한 끝에 찾아낸 겁니다.

[주부감시단 : 책자를 좀 보는 편이에요. 보고 나가서 (고기를) 보면 다른 점이 있습니다. 또 집에 와서 음식을 해서 맛을 보면 조금은 느낄 수가 있어요. 그러다 보니….]

농산물품질관리원은 돼지고기 검증 키트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원산지 표시 단속을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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