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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 일가 비정상적 대학 운영...아버지 채용해 억대 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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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YTN은 어제 한 사립대학교의 이상한 정문 공사 문제를 보도했는데요.

문제는 또 있습니다.

총장 아버지를 연봉 2억이 넘는 계약직으로 채용하고 수천만 원 수당까지 지급하는가 하면, 총장 본인은 복무 처리 없이 수시로 해외에 체류했습니다.

홍성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동대학교 전성용 총장.

지난 2014년 대학 설립자인 아버지를 경동 아카데미라는 부속 기관 총재로 임용해달라고 이사회에 요청합니다.

학교법인 이사장은 어머니, 즉 설립자 아내였습니다.

두 달 뒤 이사회 의결 없이 2억2천만 원 연봉 계약이 체결됩니다.

채용 공고나 서류심사, 면접, 결격사유 조회 등 임용절차는 전혀 없었습니다.

이어 비서와 운전직에 지급하는 특수업무수당 7,100만 원도 지급했습니다.

2016년에는 교원 자격이 없는 아버지에게 보육교사교육원장 직을 맡기고 수당 5,200만 원을 초과 지급했습니다.

2018년에는 대학발전위원회 상근위원장으로도 위촉했는데, 평균 월 2회 남짓 출근하고 보직 수당은 무려 4,370만 원이었습니다.

경동 아카데미나 보육교사교육원 모두 현재 문을 닫고 사라진 상태,

대학 측에 임용절차와 수당지급 이유를 물었지만, 소송과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또다시 답을 피했습니다.

[경동대학교 관계자 : 소송 중인 거라 제가 말을 못 드려요. (강원) 경찰청에 자료 다 제출했고, 관련 부서가 아닌 상태에서 말하기가 좀 그러네요.]

총장 본인 역시 잦은 출장과 해외체류가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2017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복무 처리 없이 16차례에 걸쳐 349일 동안 미국에 체류했습니다.

특히 2018년에는 100박 101일 미국 출장 계를 냈는데, 그나마도 정해진 출장 기간에서 한 달여 지난 뒤에야 학교에 복귀했습니다.

대학 측은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재학생 해외 취업을 위해 총장이 발로 뛴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경동대학교 관계자 : 호주도 그렇고 미국도 그렇고 이런 쪽 해외취업에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거든요. 오죽하면 몇 년 전에 저런 기사가 나왔어요. 운동화 신고 뛰는 총장….]

이 외에도 교직원 채용 부당 개입과 재산세 교비 회계 집행, 연구논문 부당 저자 표시 등 대학 전반에 걸쳐 문제가 지적된 상황.

교육부가 감사결과를 토대로 부당 지급된 돈의 회수와 총장 해임을 대학 측에 요구했지만, 대학 측이 낸 총장 징계 취소 가처분 신청을 최근 법원이 인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이와 별개로 총장 일가는 배임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도 고발된 상황.

경찰의 수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YTN 홍성욱 (haj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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