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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새내기 공무원 극단적 선택 후 한 달...유족 "집단 괴롬힘 가해자 징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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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대전시 새내기 공무원이 부당한 업무 지시와 직장 내 따돌림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지자체 감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유족은 사건 발생 한 달이 됐지만, 감사 결과가 나오지 않자 조속한 감사와 가해자들에 대한 징계 처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초 대전시 9급 공무원으로 임용된 이 모 주무관은 새 부서로 자리를 옮긴 지 3개월 만인 지난달 26일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유족은 이 씨의 사망 원인이 부당한 업무 지시와 직장 내 따돌림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신과 치료를 받아온 이 씨의 병원 진료 기록과 친구와 주고받은 휴대전화 메시지에서 투명인간 취급을 받고 왕따를 당한다는 등의 내용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유족이 공개한 이 씨의 생전 통화 녹음 파일에서는 부당한 업무 지시를 거부한 뒤 부서 직원들과 지내기 힘들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故 이 모 씨 (생전 가족과의 전화 통화 내용) : 출근 9시까지인데 8시 전에 와서 ○○님 책상 위에 물 따라 놓고 커피 따라 놓고 이런 걸 말하는 거야. 거기에 저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어. 그 뒤로 나를 완전히 싫어하기 시작했지.]

이후 대전시가 감사에 나섰지만, 이 씨가 세상을 떠난 지 한 달이 되도록 이렇다 할 결과를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참다못한 유족은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저한 진상 규명과 가해자들의 조속한 징계 등을 요구했습니다.

[김영란 / 故 이 모 씨 어머니 : 직장 내 갑질, 괴롭힘 가해자들에 대한 감사 및 징계 절차를 빠르게 하여 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그들의 죄에 맞는 합당한 벌을 부과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전시 감사위원회는 공정성과 중립성을 기초해 관련자 20명 정도를 조사하는 등 예정대로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노무사와 노동전문가 등으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다음 달 말까지 최종 조사 결과를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전시 감사위원회 관계자 : 충분히 유족 측 입장 공감하고요. 갑질하고 직장 내 따돌림 하고 관련법이 약간 다른 면이 있지만 저희가 폭넓게 전체적으로 한번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유족은 순직 처리와 추모비 건립 등 요구 사항을 담은 진정서를 대전시에 제출하고, 경찰 수사는 감사 결과를 지켜본 뒤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YTN 이상곤 (sklee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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