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요양병원 무더기 돌파감염...델타 변이 감염 추정

서울 강서구 요양병원 무더기 돌파감염...델타 변이 감염 추정

2021.08.02. 오후 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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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서구에 있는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는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친 환자들의 돌파 감염 사례로 확인됐는데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구수본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 요양병원.

지난달 30일, 입원 환자 1명이 확진된 이후 지금까지 11명이 이곳을 통해 감염됐습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일부는 이미 백신을 맞은 사람들입니다.

[박유미 /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종사자하고 같이 입원하고 있는 환자들이 추가로 확진된 경우인데 확진자 중 7명은 접종 완료자 4명은 미접종자였습니다.]

백신을 맞은 7명 가운데 6명은 2차 접종까지 마친지 2주가 넘어 돌파 감염 사례에 해당합니다.

나머지 1명은 1차 접종 이후 2주가 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이들 환자가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진단 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또 여러 명이 병실을 함께 사용하고 일부 환자의 마스크 착용이 미흡하거나 투석·재활 치료 때 접촉한 것으로 보고 환자 발생 병동을 동일집단 격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의 신규 확진자 수는 365명으로 엿새 만에 300명대로 내려앉았습니다.

하지만 검사 건수가 줄어든 주말 효과 영향으로, 상황 자체는 여전히 엄중합니다.

[박유미 /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60~70대 확진자 증가, 또 예방접종 대상이 되지 않은 10대에서도 여전히 10% 이상의 확진자 비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거리 두기를 4단계로 올린 지 3주가 지났지만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며,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추가 조치를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구수본입니다.


YTN 구수본 (soob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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