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 재개·모임 제한 완화...일상 회복 '속도'

경로당 재개·모임 제한 완화...일상 회복 '속도'

2021.06.14. 오후 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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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절반 이상이 백신을 맞으면서 경로당이 다시 문을 열고 있습니다.

농어촌 지역에서는 사적 모임 제한도 해제되는 등 일상 회복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랜만에 마을 노인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가족들 안부를 묻고, 서로의 건강상태를 챙기며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음식물을 나눠 먹을 수도 없고, 마스크도 써야 하지만 같이 모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게 기쁠 따름입니다.

[정원화 / 경북 경주시 동방동 : 혼자 밥을 해 먹고, 가만히 앉아 있으면 우울증도 오고, 치매가 올 우려도 있습니다. (경로당) 문을 연다고 하니까 (회원들이) 박수를 치고 반갑다고 다 그랬습니다.]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코로나19로 무너진 일상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습니다.

60세 이상의 백신 접종률이 56%를 넘기면서 경로당이 가장 먼저 문을 열었습니다.

요가와 건강체조, 미술 등 어르신 여가 프로그램도 재개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주민 연령층이 높고,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도 풀리고 있습니다.

경북 23개 시·군 가운데 안동시 등 16곳이 인원 제한을 해제했고, 일부에선 식당과 카페의 영업시간 제한도 없어졌습니다.

[이철우 / 경상북도지사 : 경상북도가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시범지역으로 선정되어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했습니다. 상공인들이 재난지원금을 주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이야기하고, 울릉도 같은 경우는 작년보다 120% 정도 매출이 더 늘었고….]

하지만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의 코로나19 사정은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

영업시간과 사적 모임 제한이 없는 지역으로 '원정 술자리'를 가는 사람도 많아 집단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합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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