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기업’ 철거공사 수주…현장에선 ’백솔기업’
시공사 "재하도급 없어"…의혹 부인
’철거왕’ 관련 업체가 철거공사 수주해 재하청
이면계약 정황…’가격 후려치기’ 날림공사 의심
시공사 "재하도급 없어"…의혹 부인
’철거왕’ 관련 업체가 철거공사 수주해 재하청
이면계약 정황…’가격 후려치기’ 날림공사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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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이 불법 재하도급에 이어, 과거 '철거왕'으로 불린 업자의 관련 업체도 개입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업체 간 이면 계약이나 가격 후려치기가 날림 공사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애초 알려진 철거 공사 업체는 '한솔기업'입니다.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과 계약했습니다.
하지만 붕괴 현장에선 정작 '백솔기업'이란 업체 장비가 동원됐고, 현장에 있던 작업자 4명도 백솔기업 소속이었습니다.
당장 불법 재하도급이 의심됐지만, 시공사 측은 부인했습니다.
[권순호 / 현대산업개발 대표 (지난 10일) : 철거공사 재하도급에 관해서는 한솔기업과 계약 외에는 재하도급을 준 적이 없습니다. 법에 위배되기도 하고, 재하도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하지만 경찰 수사 결과, 불법 재하도급은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석면 철거 공사는 조합 측이 '다원이앤씨'란 업체와 계약을 맺었는데, 한솔기업은 물론, 이 업체도 '백솔기업'과 다시 계약을 맺고 재하청을 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원이앤씨는 과거 '철거왕'으로 불린 이금열 씨가 설립한 다원그룹의 계열사 가운데 한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20대 후반 철거업계 대부로 성장하며 철거왕으로 불린 이 씨는 회삿돈 천억 원가량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2015년 징역 5년을 확정받았습니다.
경찰은 한솔기업과 다원그룹 계열사 간 이면 계약 정황도 포착하고 재하청 과정에서 '가격 후려치기'가 날림 공사로 이어졌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박정보 / 광주 붕괴사고 수사본부장 : 관련자 진술도 받았는데 다른 부분이 있어서…. 압수한 자료를 근거로 정확하게 할 필요 있어서 지금 조사 중입니다.]
경찰은 사고 원인 규명과 함께, 재하도급 등 불법 행위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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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이 불법 재하도급에 이어, 과거 '철거왕'으로 불린 업자의 관련 업체도 개입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업체 간 이면 계약이나 가격 후려치기가 날림 공사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애초 알려진 철거 공사 업체는 '한솔기업'입니다.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과 계약했습니다.
하지만 붕괴 현장에선 정작 '백솔기업'이란 업체 장비가 동원됐고, 현장에 있던 작업자 4명도 백솔기업 소속이었습니다.
당장 불법 재하도급이 의심됐지만, 시공사 측은 부인했습니다.
[권순호 / 현대산업개발 대표 (지난 10일) : 철거공사 재하도급에 관해서는 한솔기업과 계약 외에는 재하도급을 준 적이 없습니다. 법에 위배되기도 하고, 재하도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하지만 경찰 수사 결과, 불법 재하도급은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석면 철거 공사는 조합 측이 '다원이앤씨'란 업체와 계약을 맺었는데, 한솔기업은 물론, 이 업체도 '백솔기업'과 다시 계약을 맺고 재하청을 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원이앤씨는 과거 '철거왕'으로 불린 이금열 씨가 설립한 다원그룹의 계열사 가운데 한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20대 후반 철거업계 대부로 성장하며 철거왕으로 불린 이 씨는 회삿돈 천억 원가량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2015년 징역 5년을 확정받았습니다.
경찰은 한솔기업과 다원그룹 계열사 간 이면 계약 정황도 포착하고 재하청 과정에서 '가격 후려치기'가 날림 공사로 이어졌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박정보 / 광주 붕괴사고 수사본부장 : 관련자 진술도 받았는데 다른 부분이 있어서…. 압수한 자료를 근거로 정확하게 할 필요 있어서 지금 조사 중입니다.]
경찰은 사고 원인 규명과 함께, 재하도급 등 불법 행위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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