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기업 냉동만두 제품 봉지에서 작업용 고무장갑 나와

국내 굴지의 식품업체에서 만든 냉동 만두 봉지에서 작업용 고무장갑이 나왔습니다.

지난달 말 광주광역시에 사는 40대 소비자는 CJ제일제당에서 만든 냉동 만두를 먹기 위해 봉지를 뜯었다가 작업자 성명까지 적힌 고무장갑이 들어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식품안전 당국은 지난해 12월 제조 과정에서 작업자가 옷매무새를 다듬기 위해 설비에 올려둔 고무장갑이 봉지에 섞여들어 간 것으로 보고 시정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에 대해 CJ제일제당 측은 직원 부주의와 관리 미흡으로 빚어진 일이라며, 장갑의 소재와 무게 탓에 X-RAY와 중량 검사에서 걸러지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다시는 이러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금속 검출기에서 탐지 가능한 고무장갑으로 교체하고 작업 과정 전반을 재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나현호[nhh7@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