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천안 주변서 5중 추돌...어버이날 전국서 사고 잇따라

[앵커]
어버이날이자 주말인 오늘(8일) 전국의 산과 바다, 또 도로에서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경부고속도로에서는 버스와 승용차 5대가 잇따라 부딪혀 1명이 다쳤고, 산불과 등산객이 다치는 일도 이어졌습니다.

주말 사건 사고, 이윤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고속도로 2차로를 달리던 차가 속도를 줄이다 끝내 멈춥니다.

이를 피하려던 SUV는 버스 전용차로로 차선을 옮겼고, 그 순간 뒤따르던 버스가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튕겨 나간 SUV는 두 차선 옆을 지나던 경차를 치면서 연쇄 추돌이 일어났습니다.

경부고속도로 천안나들목 주변에서 버스와 승용차 5대가 잇따라 부딪힌 건 오전 11시 50분쯤.

이 사고로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주말 고속도로에는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헬기가 저수지로 내려앉아 물을 실은 뒤 다시 날아오릅니다.

낮 12시 10분쯤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큰불로 번지는 건 아닐까 긴장했지만 임야 100제곱미터를 태우고 꺼졌습니다.

들것에 실린 남성이 외줄에 실려 헬기로 오릅니다.

낮 12시 반쯤 서울 관악산을 오르던 50대 남성이 10m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목을 다친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새벽 6시 10분쯤 제주에서는 만취한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바다에 빠졌습니다.

혈중알코올농도 0.136%로 만취 상태이던 운전자는 스스로 탈출했습니다.

해경은 운전자가 술에 취한 상태로 친구와 영상 통화하다 물에 빠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