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내내 수사받을 것" vs "성범죄 선거 심판해야"

"임기 내내 수사받을 것" vs "성범죄 선거 심판해야"

2021.03.31. 오후 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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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부산에서 중앙선대위 회의…의혹 공세
박형준 의혹 맹공…"수사받느라 일 못 할 것"
국민의힘 정권 교체론 강조…"부동산 정책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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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시장 보궐선거일이 다가오면서 각 정당의 공방이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면 임기 내내 수사를 받을 것이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고,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가 민주당의 성범죄로 치러지는 점을 강조하며 정권 교체론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에서 중앙선대위 회의를 연 더불어민주당은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를 향해 포문을 열었습니다.

집권 여당의 강점을 내세우는 동시에 상대 후보의 약점으로 꼽히는 부분을 강조하고 나선 겁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 박형준 후보는 자신에 대한 무수한 의혹에도 계속해서 뻔뻔한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지금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가히 의혹의 챔피언이다, 이렇게 말해도 모자라지 않습니다.]

박 후보를 향한 맹공은 유세 현장에서도 계속됐습니다.

그동안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받느라 제대로 일하지 못할 것이라며 공약을 제대로 지킬 수 있는 여당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박형준 후보는 의혹 중) 한 가지라도 걸리면 부산시장 그만둬야 해요. 이 양반 1년 동안 수사받다가 끝날 것 같아요.]

국민의힘은 어김없이 정권 교체론을 꺼내 들었습니다.

청년층이 많은 부산대 앞에서 유세를 열고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금태섭 / 전 의원 : 국민이 총선에서 200석이나 모아줬지만, 사람들이 사는 것, 민생에 대해서는 전혀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지금 부동산입니다.]

이번 선거가 오거돈 전 시장의 성범죄 때문에 치러지는 만큼 민주당을 선택해서는 안 된다면서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황보승희 / 국민의힘 의원 : 오거돈 전 시장의 권력형 성범죄로 이번 보궐선거를 하고, 무려 서울, 부산 합쳐서 824억 원의 혈세를 쓰고 있습니다.]

공식 선거 운동의 반환점을 돈 부산시장 후보들.

선택의 시간이 다가올수록 상대 후보의 약점을 파고드는 파상 공세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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