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돔 형태' 자체매립지 조성 박차...주민 수용성 확보 과제

'돔 형태' 자체매립지 조성 박차...주민 수용성 확보 과제

2021.01.12. 오전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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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의 폐기물 지하매립 시설 현장 방문
친환경 매립장…주민 반응·환경적 문제 등 청취
남양주 에코랜드 방문…자체 매립지 조성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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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시점을 2025년으로 못 박은 인천시는 자체매립지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에어돔 형식의 매립장을 염두에 두고 있는 인천시는 주민들이 수용할 방안을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이기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주에 위치한 매립시설입니다.

지상 47m까지 에어돔이 솟아있고, 지하로는 40m 깊이로 소각된 폐기물이 매립되고 있는 현장입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새해 초부터 모범 사례로 꼽힌 매립시설을 둘러보면서 인근 주민들의 반응 등을 청취하고 환경적·기술적 문제는 없는지 등을 챙겼습니다.

지난 연말에는 생활쓰레기 소각재와 불연성 폐기물만을 묻는 남양주 에코랜드를 방문하는 등 인천만의 자체 매립지를 조성하기 위한 분주한 현장 행보에 나섰습니다.

오는 2025년, 서구에 위치한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성사시키기 위한 포석입니다.

[박남춘 / 인천시장 : 그러니까 그런 거(건설폐기물) 처리하는 중간처리업체가 다 와 있는 거야 매립지 근처에요. 그러니까 주민들 입장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거예요.]

지난해 영흥도에 자체 매립시설인 가칭 '인천에코랜드' 조성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가 주민 반발이 거세지자 당정회의 등을 거쳐 특위를 구성해 놓은 상태.

인천시는 기존 매립지와는 차원이 다른 친환경적인 매립시설 사례를 벤치마킹해서 올 상반기 중에는 선정 절차를 매듭짓겠다는 시간표를 짜놓고 있습니다.

[오흥석 / 인천시 교통환경조정관 : 주민들이 걱정하시는 악취라든가 주변 환경이라든가 미세먼지 등을 확실히 잡을 수 있는 친환경 매립시설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됐습니다.]

자체 매립시설 주변에 공원과 관광시설 조성 등 재정을 투입한 개발 계획을 당근책으로 제시하고 있는 인천시.

결국 주민 수용성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가 '쓰레기 독립선언'을 이뤄낼 수 있는 가장 큰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YTN 이기정[leek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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