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타운'에서 'K팝타운'으로...도봉구의 변신

'올드타운'에서 'K팝타운'으로...도봉구의 변신

2020.12.19. 오전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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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택가가 밀집한 서울 도봉구가 K-팝의 중심지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속도가 더뎌지기는 했지만 일부 시설이 개관하면서 젊은 뮤지션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서울 도봉구청이 문을 연 창동역 인근의 공공음악 스튜디오입니다.

다른 방에서는 여성 뮤지션의 보컬 레코딩이 한창입니다.

최신 장비를 갖추고도 이용 비용은 일반 상업 스튜디오의 10분의 1 수준.

그러다 보니 젊은 뮤지션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습니다.

[장유경 / 싱어송라이터 : 다른 데는 포화상태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예를 들면 홍대는 너무 많고… 일단 창동이나 도봉구 쪽으로 오면 예술인들을 되게 많이 지원을 해주세요. 저도 그래서 되게 많이 지원을 받았고, 집(주거 지원)도 그렇게 됐고…]

이 스튜디오는 K-팝 타운을 꿈꾸는 도봉구의 출발점입니다.

2023년에는 인근에 3천6백억 원을 들인 창업·문화산업단지 씨드큐브가 들어서고, 이듬해엔 4천억 원을 투입한 관람석 2만석 규모의 복합문화센터 서울아레나를 개관합니다.

도봉구 신경제중심지 사업의 핵심 시설입니다.

[이동진 / 서울 도봉구청장 : 도봉구가 서울의 변방이라는 이미지가 강하잖아요. 도시 이미지를 바꿔 봐야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요. 마침 우리나라에 K-팝이라고 하는 훌륭한 한류콘텐츠가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 것에서 착안해서…)]

도봉구는 이런 인프라가 구축되면 연간 250만 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방문하고 3백여 기업이 입주해 일자리 만3천여 개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복고열풍을 불러온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의 무대 도봉구가 글로벌 음악도시로 변신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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