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임새 넣으며 장구 연습하다 무더기 감염

추임새 넣으며 장구 연습하다 무더기 감염

2020.11.24. 오후 9:2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연습실 이용자 집단 확진…부산에서 관련 19명 감염 확인
울산 장구 단체 지도자 시험에서도 울산시민 3명 확진
환기 어려운 지하에서 방역 수칙 철저하게 지키지 않아
AD
[앵커]
부산에서는 지하 음악 연습실 이용자가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환기가 잘 안 되는 지하에서 마스크 착용 같은 방역 수칙이 철저하게 지켜지지 않았던 거로 조사됐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피스텔 건물 지하에 있는 음악 연습실입니다.

장구 관련 강습과 모임 등이 진행됐던 곳으로 이용자 가운데 한 명이 지난 21일 충남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다른 이용자 10여 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여기서 다시 N차 감염으로 이어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장구 단체 관계자 : 장구 가르쳐 주고 음악에 맞춰서 장구 치고 하죠. 주로 나이 드신 분들이 많죠. 젊은 사람보다는.]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연습실 이용자가 지난 20일 울산에서 열린 장구 단체 지도자 시험에 참가했는데 여기에 참가한 사람들 가운데서도 추가 확진 판정이 나온 것입니다.

또,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이용자와 파악 중인 접촉자 가운데에서도 확진 사례가 나올 개연성이 있어서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해당 연습실이 환기가 충분히 되지 않는 지하인 데다 방역 수칙이 철저하게 지켜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안병선 /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분장이나 여러 가지 발성 때문에 힘든 경우들이 있어서 그런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했다고 합니다.]

아직 하루 평균 확진 환자 수는 기준에 못 미치지만, 부산시는 수도권과 집단 감염 상황을 고려해 거리 두기 1.5단계에 버금가는 방역수칙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박성훈 / 부산시 경제부시장 : 각 시설의 영업주께서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좌석 띄워 앉기 등 1.5 단계에 준하는 자체 방역을 시행해 주실 것을 권고합니다.]

여기에 공직사회는 거리 두기 2단계 수준으로 방역수칙을 지킬 예정이라고 소개했습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