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추캉스' 인파 몰려...코로나19 방역 비상

제주 '추캉스' 인파 몰려...코로나19 방역 비상

2020.09.26. 오후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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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제주에 30만 명 찾을 전망
추석 연휴 일 평균 4만 명 제주 찾아 여름 성수기와 맞먹어
제주도, 코로나19 감염 우려 귀성객 방문 자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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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과 휴가를 뜻하는 바캉스를 합쳐 추석 휴가, '추캉스'라고 하죠.

제주에는 추석 연휴를 포함해 오늘부터 '추캉스' 인파 30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귀성객뿐만 아니라 여행객들이 많을 것으로 전망돼 제주도는 코로나19 방역에 비상에 걸렸습니다.

제주를 연결해 방문객과 관련 방역 소식 알아봅니다. 고재형 기자!

오늘부터 다음 달 4일까지 30만 명이 제주를 찾을 전망이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많은 사람이 제주를 찾을 전망인데요.

제가 나와 있는 이곳에서도 풍광을 즐기는 관광객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해외여행 등을 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포함한 여행 수요가 제주 등 관광지로 몰리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오늘부터 추석 연휴를 포함해 제주에 귀성객과 관광객 등 30만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제도 2만 5천여 명이 제주를 찾았는데요.

오늘부터 조금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 하루 평균 4만 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여름 성수기 하루 평균 방문객 수와 맞먹을 전망입니다.

제주도는 일찍부터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추석 연휴 동안 귀성객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밝힌 상황인데요.

귀성객이 빠진 빈자리를 관광객들이 채우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짧은 기간 이렇게 많은 사람이 제주를 찾으면 방역이 우려되는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주는 8월 이전까지 다른 지역보다 코로나19 감염이 비교적 적은 상황이었는데요.

최근에는 코로나19 환자가 59번째까지 나와 지역 사회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추석 연휴가 다가오자 제주도도 방역에 고삐를 당기고 있습니다.

도와 제주 관광협회, 제주 관광공사 합동으로 652개 관광 사업체를 돌며 방역 물품을 나눠주고 방역 상태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다음 달 4일까지는 특별방역 집중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방역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방문객 관련 특별 방역수칙도 마련돼 한시적으로 운영됩니다.

우선 오늘부터 제주를 찾는 방문객들은 누구든지 머무는 동안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또, 37.5℃가 넘으면 의무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야 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숙소 등에서 자가 격리해야 합니다.

이런 수칙들을 지키지 않으면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300만 원 이하의 벌금 또는 구상권이 청구되는 벌칙이 부과됩니다.

관련 내용에 대한 원희룡 제주지사 인터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원희룡 / 제주도 지사 : 마스크가 최강 백신입니다. 37.5℃ 이상 조금이라도 열이 나면 바로 신고해서 검사받고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제주 지역 감염 사례를 보면 지역 감염 없이 외부에서 유입돼 전파된 경우가 전부입니다.

때문에, 이번 추석 연휴 기간이 제주 지역 코로나19 추가 감염 여부의 갈림길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YTN 고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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