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학생 2명·대구 택시기사 감염...방역 비상

부산 대학생 2명·대구 택시기사 감염...방역 비상

2020.09.19. 오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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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2명 확진 판정…기숙사 학생 등 전수 검사
일부 강의 대면 전환 일주일도 안 돼 확진자 발생
다음 달 4일까지 모든 강의 비대면으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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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서는 동아대 부민캠퍼스 학생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지난 14일부터 일부 강의를 대면으로 진행했는데 일주일도 안 돼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대구에서는 택시 기사가 감염돼 추석을 앞두고 긴장감이 일고 있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에 있는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

기숙사 1층에 선별진료소가 차려졌습니다.

학생과 교직원 할 것 없이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한창입니다.

이 학교 재학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기숙사에서 지내는 학생만 350명 정도.

이 가운데 156명이 긴급히 마련된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집으로 간 나머지 학생은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확진 환자가 나온 기숙사는 완전히 폐쇄됐습니다. 검사를 받은 학생들은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숙사 안에 격리됐습니다.

동아대는 비대면 강의를 해오다 지난 14일부터 일부 강의를 대면으로 전환했습니다.

대면 강의 일주일도 안 돼 확진자가 나오자 학생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 재학생 : 지금 엄청나게 불안하죠. 고향도 못 가겠고. 추석인데도 못 내려갈 것 같아서. 대면 수업 강행하는 것도 마음에 안 들고 그랬어요.]

학교 측은 확진자가 나온 부민캠퍼스는 물론 나머지 2개 캠퍼스 전 건물의 출입을 통제했습니다.

또 다음 달 4일까지 모든 강의를 비대면으로 전환했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들의 감염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정민 / 부산시 감염병대응팀장 : (학생들) 증상 발생일이 9월 17일로 알고 있습니다. 감염원을 조사하려면 증상 발생일로부터 2주일 전부터 위치추적 조사가 이뤄져야 하므로….]

대구에서도 70대 택시기사와 60대 아내가 감염됐습니다.

기사는 의심 증상이 나타난 지난 7일부터 나흘 동안 택시를 운행한 것으로 확인돼 당국은 탑승자 140여 명을 전수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경주와 울산, 포항 등지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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