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길도 사라져"...피해 극심한 충북 현재 상황

"폭우에 길도 사라져"...피해 극심한 충북 현재 상황

2020.08.04. 오후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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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북부지역에는 지난 1일부터 지금까지 많게는 400㎜가 넘는 비가 내렸는데요.

워낙 피해가 크다 보니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우 기자!

충북 북부 지역 피해가 큰데 지금 상황 어떤가요?

[기자]
피해 현장 곳곳에서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복구 현장을 찾아가 봤을 때 폭우가 내렸을 당시 얼마나 위험했는지 짐작해 볼 수 있는데요.

제가 나와 있는 이곳도 피해를 본 곳 가운데 한 곳입니다.

잘 보이실지 모르겠지만 제 뒤에 있는 길이 끊겨 있는데요.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길도 함께 쓸려 내려간 겁니다.

무려 4백 미터 가까이 길이 유실됐습니다.

여기에 산사태로 폐기물처리장도 매몰 됐고 침출수 처리장 등도 물에 잠겼습니다.

문제는 길이 유실되면서 쓰레기 차량 진입이 어렵다는 점입니다.

일단 응급 복구를 진행하고 있지만 완전한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평소 같으면 생활 쓰레기를 매일 90톤가량 처리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삼일에 한 번씩 밖에 처리를 못하고 있습니다.

대형 폐기물 처리장은 완전히 매몰 돼 당분간 폐기물을 받기가 힘든 지경입니다.

이 때문에 당분간 제천 시민들이 불편을 겪을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호우로 충북에선 4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됐습니다.

충북 소방본부는 인력 730명과 드론과 헬기를 이용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충북 지역에서만 280여 가구, 55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130여 명은 일단 집으로 돌아갔으나 나머지 주민들은 임시생활 시설에 머물고 있습니다.

현재 충주와 제천 등 8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옥천과 보은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앞으로 이곳에는 100에서 최대 5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북 제천시 자원관리센터에서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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