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0mm 물폭탄"...기록적 폭우에 충북서만 4명 사망

"340mm 물폭탄"...기록적 폭우에 충북서만 4명 사망

2020.08.02. 오후 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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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주에 최대 34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는 등 충북 지역의 피해가 특히 컸습니다.

현재까지 4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됐으며, 주택 침수와 토사 유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명 피해는 충북에 집중됐습니다.

오전 11시쯤 충북 음성군 감곡면의 한 낚시터 부근에서 50∼60대로 보이는 남성 한 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충주시 앙성면에선 산사태로 화재가 발생하면서 59살 박 모 씨가 숨졌고

충주시 엄정면 등에서도 70대와 50대 여성이 각각 산사태를 피하지 못해 숨졌습니다.

실종자도 많이 발생했습니다.

단양군 어상천면에서는 밭에서 물길을 내던 74살 김 모씨가 급류에 휩쓸리면서 김 씨를 구하려던 딸과 사위까지 모두 3명이 함께 실종됐습니다.

또 충주시 산척면 폭우 피해 현장에 출동하던 충주소방서 직원 29살 송 모 씨가 길이 무너지면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고

음성군 감곡면에서도 60대 여성이 급류에 휩쓸리며 실종돼 소방당국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천과 범람과 유실도 이어졌습니다.

특히 음성군 청미천과 성산천, 주천 저수지의 수위가 위험수위에 다다르면서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오후 4시까지 충북 충주에 340mm, 단양에 284mm의 물폭탄이 쏟아졌는데 또다시 많은 비가 예보돼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중부지역에 최대 300㎜ 이상의 많은 비가 더 내리고, 시간당 50∼80㎜의 폭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고 예보했습니다.

YTN 기정훈[prod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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