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침수 피해 아파트 복구 시작...충청·호남 정오까지 강한 비

대전 침수 피해 아파트 복구 시작...충청·호남 정오까지 강한 비

2020.07.31. 오전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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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민 40여 명 인근 체육관 등 임시 대피소에서 생활
물에 잠긴 지하차도 지나던 70대 숨져…대전 사망자 2명
대전 지역 호우 피해 730여 건으로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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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전선에서 발달한 비구름이 서해안에서 유입되면서 충청과 호남 지방에 정오까지 집중호우가 이어지겠습니다.

전날 침수 피해가 컸던 대전의 한 아파트에는 군 장병이 투입돼 복구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곤 기자!

어제 이 시간에는 물난리로 소방대원들이 보트까지 이용하면서 주민들을 구조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침수 피해가 발생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어제 오후 늦게 배수 작업이 마무리됐는데요.

약 1시간 전부터 군 장병들이 투입돼 복구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군 장병들은 바닥에 쌓인 토사들을 치우고 있습니다.

침수된 차들도 이른 아침부터 견인이 시작됐습니다.

집 안까지 물이 차올랐던 곳은 아파트 2개 동 1층에 있는 28세대입니다.

아파트 주민과 자원봉사자들도 나서 집안 내부를 청소하고 있습니다.

이재민 40여 명은 인근 체육관과 침산동 청소년수련원 등 임시 대피소 3곳에서 밤을 보냈습니다.

이곳을 포함해 정림동 아파트 2곳에서 침수된 차량은 모두 2백대로 집계됐습니다.

어제 이곳 아파트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50대 주민이 숨진 데 이어 이번 폭우로 대전에서 두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어제 오후 5시쯤 폭우로 물에 잠긴 동구 판암동 소정지하차도를 지나던 7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해당 지하차도는 통행이 금지됐지만 현장 안내요원은 없던 상태였다고 대전시는 밝혔습니다.

대전시에 현재까지 집계된 호우 피해는 730건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 새벽까지 대전에 내려졌던 호우 예비특보는 오전까지 연장됐습니다.

현재 호우주의보는 충남 금산 등 4개 시군과 충북 영동에 내려져 있습니다.

전북에 발효된 호우특보는 해제됐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정오까지 충청도와 전라도를 중심으로 많은 곳은 15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이 지역은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로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 추가 피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대전 서구 정림동에서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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