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굴절률' 투명 플라스틱 필름 국산화 성공

'세계 최고 굴절률' 투명 플라스틱 필름 국산화 성공

2020.07.17. 오전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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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대전화 등에 쓰이는 필름 소재는 선명도와 빛의 굴절률이 중요한데요.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고 수준의 굴절률을 갖는 투명 플라스틱 필름을 개발했습니다.

일본에 의존하던 소재가 더 뛰어난 기술로 국산화될 전망입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휴대전화에 꼭 필요한 고분자 플라스틱 필름.

빛의 굴절을 통해 화면의 이미지 처리를 극대화하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광학 부품의 소형화 추세와 함께 얇으면서도 빛의 굴절을 효과적으로 유도하는 투명소재 수요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싼 원료와 복잡한 합성 과정 때문에 지금까지 굴절률이 1.75를 넘는 고분자 플라스틱 투명 소재는 없었습니다.

KAIST와 서울대, 경희대 공동 연구팀이 그동안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굴절률 1.9 이상의 세계 최고 수준의 투명 플라스틱 필름을 만들어냈습니다.

기체 상태의 황을 화학 반응시켜 새로운 형태의 고분자 박막 플라스틱 필름을 제조했다는 설명입니다.

[김도흥 / KAIST 생명화학공학과 박사 / 공동 제1 저자 : 저희 연구에서는 황을 기체 상태에서 사용하는 방법으로 굉장히 투명하면서도 색깔이 없는 고 굴절 필름을 합성하는 데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디스플레이 밝기를 높이는 표면코팅 재료나 디지털카메라 등 얇고 높은 굴절률이 요구되는 IT 기기에 널리 활용될 전망입니다.

[임성갑 / KAIST 생명화학공학과 교수 : 완전한 투명도와 1.9이상의 고 굴절률이 동시에 확보된 새로운 소재입니다. 합성 공정과 소재가 동시에 개발되었기 때문에 국산화에 필요한 핵심 기술이 개발되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소재·부품·장비산업 자립화에 활력을 불어넣을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 온라인판에 실렸습니다.

YTN 이정우[leejwo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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