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지뢰밭 울산 국가산단 배관, 이젠 인공지능으로 관리

[울산] 지뢰밭 울산 국가산단 배관, 이젠 인공지능으로 관리

2020.05.25. 오전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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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1,711km 중 910km, 20년 이상 된 낡은 배관
내년까지 35km 실증 후 산단 전체로 확대 계획
지상 배관 공사비용, 지하보다 50% 이상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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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석유화학업체가 모인 '울산 국가산업단지' 지하에는 수십 년 된 낡은 배관이 그물망처럼 묻혀 있습니다.

지뢰밭이라고 불릴 정도로 위험한데요,

울산시가 인공지능을 활용해 배관망을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인철 기잡니다.

[기자]
1960년대부터 조성된 울산 국가산업단지 땅 밑에는 천7백11km에 달하는 배관이 묻혀 있습니다.

지하배관은 가스와 석유, 화학물질을 이송하는데, 9백10km가 20년 이상 됐고, 60년 넘는 낡은 배관도 상당합니다.

문제는 최근 5년 동안 매년 배관 파열 사고가 날 정도로 사고 위험이 크다는 것.

그래서 울산시가 이 배관을 인공지능을 이용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마련합니다.

인공지능 센서를 배관 곳곳에 달아 문제가 생기면 즉각 대처합니다.

[송철호 / 울산광역시장 : 지하배관 상태 모니터링과 진단 알고리즘 적용 등 AI 기반 지하배관 안전관리 지능화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배관 정보를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하기 위해 '통합안전관리센터'를 건립합니다.

그러나 새로 설치하는 배관은 안전사고의 우려 때문에 지상에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지뢰밭 같은 낡은 배관을 바꾸는 지하 파기 작업은 사고 우려가 크다는 겁니다.

설치비용도 지하보다 50% 이상 적게 들고, 안전사고의 위험도 줄일 수 있습니다.

지상 배관설치 공사는 산단 내 기업이 공동 출자하는 민간투자사업으로 진행합니다.

이번 사업으로 고용유발 천3백여 명, 생산유발 효과 2천3백억 원은 국가산업 단지 안전 확보에 따라오는 덤입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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