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학원강사發 감염 속출...고3 잇단 확진

인천 학원강사發 감염 속출...고3 잇단 확진

2020.05.14. 오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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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고3 수험생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학교 친구 B 군에 이어 감염
B 군은 클럽 방문 학원강사에게 수업·B 군 모친도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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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이태원클럽을 방문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학원 강사와 연관된 추가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특히 등교를 앞둔 고3 학생들이 잇따라 감염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인천 미추홀구에 사는 고등학교 3학년 A 군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습니다.

A 군은 같은 날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남동구의 B 군과 학교 친구 사이로 지난 6일 함께 PC방과 노래방 등을 다녀왔습니다.

이에 앞서 친구인 B 군은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학원 강사로부터 수업을 들었고 B 군 어머니도 연달아 감염됐습니다.

학생 확진자가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격리 치료 중인 이들은 발병 초기여서 아직은 인후통과 발열 등이 경미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의료진은 젊을수록 에크모 치료를 요하는 수준의 중증에 처할 수도 있다고 경고합니다.

[시혜진/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교수 : 오히려 사이토카인스톰 (과잉면역반응)이나 이런 것들이 면역반응을 일으키면서 급속도로 진행할 경우에는 오히려 젊어서 면역기능이 활성화되어 있기 때문에 좀 더 빨리 진행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

클럽 방문 학원 강사와 관련된 확진자는 중·고생과 일반인 등 10명을 훌쩍 넘어갑니다.

학원 운영 등에 대한 자제명령을 발령한 인천시는 앞으로 2주를 고비로 보고 있습니다.

[박규웅 / 인천시 건강체육국장 : 확진자 발생일부터 2주간을 긴급방역기간으로 보고 2주간을 면밀히 보고 있습니다. 집단으로 된 교회나 학원 노래방 그런 데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확진 초기에 직업과 동선을 숨긴 학원 강사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애꿎게 훨씬 많은 시민들이 감염 공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YTN 이기정[leek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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