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수급 비상'...생명 구하는 헌혈 행렬!

'혈액 수급 비상'...생명 구하는 헌혈 행렬!

2020.03.16. 오전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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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혈액은 수술 환자 등에게 꼭 필요한데요,

코로나19로 헌혈도 급격하게 줄었습니다.

이런 소식을 듣고 각급 기관·단체와 기업의 헌혈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생명의 땅' 전남의 친환경 선진 농법을 이끄는 곳입니다.

이른 아침에 헌혈 버스 두 대가 들어옵니다.

앞서 직원들은 이미 길게 줄을 섰습니다.

[유정선 / 전남농업기술원 농촌자원팀 : 어려운 시기인 만큼 작은 보탬이 되고자 직원들과 함께 헌혈에 동참하게 됐는데요. 이런 작은 노력이 모여 지역 사회를 살리는 희망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헌혈의 집'이 멀어 혈액원에 출장을 요청한 겁니다.

직원 절반에 가까운 70여 명이 앞다퉈 헌혈에 동참했습니다.

[김선표 / 전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농업기술원 지부장 : 저희 농업기술원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함에 따라 어려운 혈액 수급 상황 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직원들과 함께 사랑 나눔 헌혈 운동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새로 단장한 광주 유스퀘어 버스 터미널에 있는 '헌혈의 집'에도 발길이 이어집니다.

장시간 운전을 마친 승무 사원들도 집으로 가기 전에 헌혈에 나섰습니다.

금호고속은 모두 80여 명의 임직원이 사랑의 헌혈에 참여했습니다.

[최 유 / 금호고속 영업 2팀 : 저는 조금 건강해서 아무래도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헌혈에 참여하게 됐는데요, 다른 분들도 건강하신 분들이라면 헌혈에 동참해서 많은 분에게 사랑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전라남도 의용소방대연합회도 지난달부터 헌혈 릴레이를 펼치고 있습니다.

[안훈석 / 전라남도 의용소방대연합회장 : 2월부터 헌혈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전국적으로 해주길 부탁하면서 이 릴레이를 했는데, 현재까지 420명의 의용소방대원이 헌혈했고 지금 현재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단체 헌혈이 급감하면서 혈액 수급은 비상입니다.

[김문근 / 광주전남혈액원 헌혈개발팀 : 현재 혈액 보유 일수는 3.7일분으로 주의 단계에 있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천에서 5천 명 정도 헌혈자가 줄어든 상황입니다.]

혈액관리본부는 당분간은 혈액이 절대적으로 부족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헌혈 참여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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