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서 또 무더기 확진...경북 환자 1,000명 육박

경산서 또 무더기 확진...경북 환자 1,000명 육박

2020.03.06.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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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서 50여 명 추가 확진…경북 전체 환자 천 명 육박
경산 지역 확진자 가운데 63%가 신천지 관련
경산시, 집단 감염 우려에도 종교단체 집회 금지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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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산시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며 경북 전체 환자가 천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경산으로 범부처 특별대책지원단을 옮겨 대규모 감염 차단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점심시간, 영남대 근처의 한 원룸촌입니다.

평소 같으면 학생들로 북적였을 거리는 코로나19 여파로 인적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임순철 / 경북 경산 조영동 : 학교 개강할 때가 우리가 진짜 밥 먹을 시간도 없이 밥도 교대로 먹다시피 하면서 일을 해 왔어요. 지금은 (학생이) 전혀 없으니까 문도 닫을 수도 없고 마지못해서 열어놓는데….]

코로나 사태로 얼어붙은 경산에서 확진자는 또 50명 넘게 급증했습니다.

경산을 중심으로 환자가 가파르게 늘어 경북 전체 확진자는 천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 대구와 인접한 지역인 경산시와 경북지역의 전반적인 상황에 대하여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대구와의 지리적 인접으로 인하여 2차 감염을 통한 소규모 시설 등에서의 집단 발생 사례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산 지역 환자 4백여 명 가운데 63%는 신천지 교회와 관련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시설에서 감염이 확산하자 경산시는 지난 3일 종교단체 등의 집회를 금지하는 긴급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일부 종교단체가 항의하자 하루 만에 이를 철회해 오락가락하는 모습입니다.

여기에 경산에 있는 요양원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나와 집단 감염 우려도 커진 상황.

[이철우 / 경북도지사 : 집단 감염과 그동안 감염원이 많이 됐던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통해서 조기에 종식 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드립니다.]

정부도 범부처 특별대책지원단을 경산으로 옮겨 대규모 감염 차단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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