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첫 생활치료센터 입소..."곧 3곳 더 확충"

대구 첫 생활치료센터 입소..."곧 3곳 더 확충"

2020.03.02. 오후 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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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증환자 전담시설 ’생활치료센터’에 입소 시작
자택 대기자가 입소 대상…입원 중인 경증환자도 포함
완치 때까지 1인 1실 거주…의료진도 24시간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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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경증환자들의 치료를 전담하는 '생활치료센터'가 대구에서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정부는 조만간 센터 3곳을 더 열고 병실이 없어 집에서 머무는 환자들을 수용할 계획입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가장자리를 따라 구급차 수십 대가 꼬리를 물고 늘어섰습니다.

입구에서부터 꼼꼼히 소독과 신원 확인이 이뤄지고,

[구급대원 : ○○○입니다. 403호요. (네)]

차량에서 내린 사람들이 하나둘 짐 꾸러미를 든 채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국내 첫 경증환자 전담시설인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는 겁니다.

[권영진 / 대구광역시장 : 그동안 자가에서 불안해하며 대기 중이던 환자들을 신속히 이송하여, 안정적인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입소 대상자는 입원 대기 중인 환자와 입원해 있지만 증상이 가벼운 환자들입니다.

집에서 순번을 기다리다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을 막는 동시에, 밀려드는 환자들로 한계 직전이었던 병원들도 한숨 돌리게 됐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 빠른 시간 안에 모든 확진자들이 댁으로부터 나와서 병원 혹은 생활치료센터에 들어오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입소 환자들은 완치될 때까지 1인 1실에 머물게 됩니다.

내과와 가정의학과 전문의 등 의료진 23명이 24시간 머물면서 모니터링과 진료를 병행합니다.

증상이 호전돼 완치 판정을 받으면 귀가하고 갑자기 상태가 나빠지면 곧바로 상급병원으로 옮겨집니다.

[손일룡 / 생활치료센터 의료지원단장 : 대면 진료 후 위급 시 경북대병원에 즉시 후송 조치하겠습니다. 의료진 판단 하에 임상 기준과 검사 기준 충족 시 환자 퇴소를 실시토록 하겠습니다.]

이곳에 수용 가능한 인원은 160명뿐, 2천 명이 넘는 자택 격리자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이에 보건당국은 이번 주 안에 생활치료센터를 3곳 더 확충할 계획입니다.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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